작사-작곡은 내 손으로...'실력파가 늘고 있다'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하며 음악적 재능을 드러내는 그룹의 실력파 멤버들이 늘고 있다.

춤, 노래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감정을 진솔하게 녹여낸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이들의 다재다능함에 놀라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주목을 하게 된다.

# 빅뱅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데뷔 앨범부터 지금까지 앨범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실력파 가수다. 특히 이번 다섯 번째 미니앨범 ‘Alive(얼라이브)’에서는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 샤이니

지난 19일 공개된 샤이니의 세 번째 미니앨범 ‘셜록’은 이들이 보여준 완성도 높은 무대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숨결 하나하나가 묻어있는 앨범의 완성도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앨범에는 종현을 비롯해 멤버들의 자작곡이 수록돼 있다. 종현은 ‘늘 그 자리에’라는 제목의 노래에서 작사를 맡았다. 종현은 이 노래를 통해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외에도 종현은 ‘알람시계’의 작사를 맡았고 민호는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샤이니는 이전부터 멤버들이 앨범에 활발하게 참여해 왔다. 한 예로 지난 2010년 발표한 2집 ‘루시퍼’ 때는 온유가 ‘유어 네임(Your name)’을, 종현이 사랑을 놓쳐버린 아픔에 절규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담긴 ‘욕’이란 곡을 작사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 비스트

비스트 멤버 용준형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그룹 비스트의 수록곡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의 앨범 작업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재주꾼이다. 알려진 바로는 현재 한국저작권협회에 용준형의 이름으로 등록된 곡수만 해도 무려 29곡이 넘는다.

용준형은 비스트 앨범의 수록곡 ‘픽션(Fiction)’ ‘백 투 유(Back to you)’ ‘배드 걸(Bad girl)’ ‘아임 쏘리(I’m sorry)’ 등의 곡을 작사했다. 

다른 가수들의 앨범에도 참여해 인기몰이를 한 경우도 많다. 현아의 솔로앨범 ‘어 비터 데이(A bitter day)’ ‘허(Huh)’ 등의 곡에도 작사가로 참여했고 신사동 호랭이와 함께 장우혁의 ‘시간이 멈춘 날’에 작사, 작곡을 하며 역량을 드러냈다.

# 씨엔블루

씨엔블루 멤버들도 다재다능함을 이야기하는데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최근 씨엔블루는 멤버 정용화의 자작곡 ‘웨어 유 아(Where you are)’로 일본에서 해외밴드로 41년 만에 오리콘 싱글 차트에 정상에 올랐다.

또 정용화는 26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이어 펀(Ear fun)'에서 ‘아직 사랑한다’ ‘드림 보이(Dream boy)’ ‘록 앤 롤(Rock n' roll)’ ‘런(Run)’ ‘인 마이 헤드(In my head)’ 등 타이틀곡을 제외한 모든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정용화는 이날 열린 쇼케이스 현장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진심이 담긴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정용화 외에도 멤버 이종현도 작곡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 2PM

2PM도 작사, 작곡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멤버 준수와 준호는 다양한 자작곡으로 재능을 펼쳤다.

드라마 ‘드림하이’ OST ‘가지마’로 작곡 실력을 선보인 준수는 2PM 앨범 수록곡 ‘핫(Hot)’을 작사, 작곡했다. 뿐만 아니라 준수는 지난 2PM의 ‘핸즈 업 아시아 투어(Hands up Asia tour)’의 스페셜 트랙으로 공개된 자작곡 ‘얼라이브(Alive)’로 일본의 최대 디지털 사이트 레코쵸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내 2PM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준호는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를 통해 작사, 작곡 실력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준호 역시 자작곡 ‘무브 온(Move on)’으로 일본 최대 디지털 사이트 레코쵸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출처 : 2012-03-28,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