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3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씨엔블루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인디밴드 크라잉넛 측이 씨엔블루의 사과에도 불구, 소송문제의 원인인 방송사를 제쳐두고 그들에게만 집요하게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크라잉넛 소속사 드럭레코드는 지난 2월 14일 “논점이 흐려지고 있어 입장을 다시 밝힌다”며 “문제는 (씨엔블루가) 크라잉넛의 AR사운드를 이용해 마치 자신들의 라이브인 것처럼 방송한 것과 이를 통해 크라잉넛의 실력을 기만하고 시청자와 일본에 발매된 씨엔블루 DVD 구매자들을 호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씨엔블루 측과 엠넷 측이 방송의 책임 소재가 씨엔블루에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누구의 책임인가는 중요치 않다. 잘못한 방송과 DVD 복제 배포에 대한 손해 배상금은 충분히 받았다. 따라서 엠넷 측은 이 문제에 책임질 일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드럭레코드 측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씨엔블루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를 상대로 4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소송을 제기한 내용은 크라잉넛이 2002년 발표한 월드컵 응원가 ‘필살 오프사이드’ 음원을 씨엔블루가 2010년 6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무단으로 사용했고 해당 방송 영상을 DVD로 발매하는 등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물론 드럭레코드 측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커져가는 현 국내 가요계에서 그들의 주장은 인정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다. 이 문제에 대해 FNC 측은 “월드컵 시즌 당시 엠넷 측에서 이 곡을 불러주길 요청했고 MR을 준비해준다는 말과 달리 AR을 제공했다. 또 DVD에 대한 영상이 수록되고 판매가 됐던 사실은 우리도 전혀 몰랐던 부분이며 수익을 얻은 것도 없다”고 해명했으며, 엠넷 측도 자사의 과실로 인해 문제가 생긴 것을 인정하고 양측에 피해가 간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크라잉넛 측은 “이 문제를 인디밴드의 상징과 같은 크라잉넛이 유야무야 넘어가면 인디밴드들에게 최악의 선례를 남기는 격이다. 더욱 엄정하게 이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며 더욱 칼날을 세웠다.

또 크라잉넛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작권, 저작인접권 문제에 대해 너무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지 말고 정확하게 집고 넘어가야 한다”며 “우리가 법적인 조치를 취한 이유는 다시는 여러 뮤지션이 피해가 없도록 판례를 만들어 재발을 막는 것”이라고 소송배경과 강행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하지만 문제의 발원지인 엠넷의 사과에도 크라잉넛 측이 계속 씨엔블루를 공격하는 모습은 자칫 감정싸움으로 비춰질까 사뭇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국내 가요계 시스템상 거대 방송사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신인그룹은 많지 않다. 씨엔블루 역시 그 올가미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하지만 크라잉넛 측은 이 점을 물고 늘어졌다. 크라잉넛 역시 국내 가요계의 이같은 실정을 모를리는 없을 터. 저작권이나 가요계 정의를 주장하고 있는 크라잉넛은 씨엔블루가 아닌, 방송사에 대한 책임을 더 무겁게 물어야 했다.

특히 크라잉넛 소속사는 이미 엠넷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전적으로 이득을 취하기 위한 노림수가 아니었을까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이미 엠넷과 씨엔블루 측에 수 천 만원이라는 거금을 요구한 드럭레코드의 의도에 순수성을 부여하기는 힘들어보인다.

아울러 “씨엔블루 측에서 받을 법적 배상금은 저희 법률회사에 공탁해 인디신 발전을 위한 저작권 기금으로 쓰겠다”는 크라잉넛 측의 약속은 아직 법적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물론 의도가 좋은 약속이긴 하지만 마치 크라잉넛이 이미 승소한 것처럼 비춰지면서 대중들에게 이번 문제 제기에 대한 타당성을 어필하는 모습같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같이 문제의 원인지인 방송사가 빠진 가운데 벌어진 씨엔블루와 크라잉넛의 싸움은 ‘인디밴드만 밴드다’라는 일부 팬들의 편협한 시각과 소위 ‘음악을 안다’는 팬들에 의해 씨엔블루는 능력없는 밴드로까지 호도되는 안타까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크라잉넛 측이 인디밴드계를 대표하는 이들로써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집요하게 씨엔블루만 공격하는 크라잉넛의 행동은 그동안 메이저 가요계에 가지고 있던 인디밴드들의 반감을 ‘감정적’으로 폭발시킨 것은 아닌 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크라잉넛이 좀 더 넓게 보고 씨엔블루를 품었더라면, 씨엔블루가 문제에 대한 인지와 선배에 대한 사과가 빨랐더라면 이처럼 밴드끼리 제 살 파먹기 식의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30220000404&md=20130220101930_AN


  1. 남미 달군 씨엔블루, “칠레 1만여 명 팬들 사로잡다”

    그룹 씨엔블루가 열정의 대륙 남미를 뜨겁게 달궜다. 씨엔블루는 2일(현지시간) 칠레 비아 델 마르에 위치한 퀸타 베르가라(Quinta Vergara)에서 열린 KBS 2TV‘뮤직뱅크 in 칠레’ 무대에 올라 1만여 명의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무대에서 히트곡‘직감’‘외톨...
    Date2012.11.06 Category뉴스 Views3901 Votes0
    Read More
  2. No Image

    씨엔블루, 단독 콘서트 ‘블루 나이트’ 전석 매진!…내년 1월 컴백

    밴드 씨엔블루가 네번째 국내 단독 콘서트를 모두 매진시켰다. 매 공연마다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티켓파워로 주목받는 씨엔블루는 6일 예매를 개시하자마자 10분만에 전석을 매진시켰다.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12월15,16일 열리는 이번 공연...
    Date2012.11.07 Category뉴스 Views3617 Votes0
    Read More
  3. No Image

    씨엔블루, '아임쏘리' M/V 191개국이 함께 봤다

    [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남성밴드 씨엔블루가 신곡 '아임 쏘리(I'm sorry)' 뮤직비디오로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현재 아시아를 비롯해서 유럽, 북중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대륙까지 총 191개국이 유튜브를 통해 '아임 쏘리' 뮤직비디오...
    Date2013.02.05 Category뉴스 Views3763 Votes0
    Read More
  4. No Image

    씨엔블루, '뮤뱅' 2주 연속 1위 '씨엔블루 천하'

    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남성밴드 씨엔블루가 배치기를 제치고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정상을 차지했다. 씨엔블루는 8일 오후 방송한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새 미니앨범 '리:블루(Re:BLUE)'의 타이틀곡 '아이 엠 쏘리(I'm sorry)'로 2주 연속 1위에 오르는 ...
    Date2013.02.08 Category뉴스 Views3460 Votes0
    Read More
  5. No Image

    씨엔블루 '핸드싱크' 사태, 주범은 따로 있다

    씨엔블루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2010년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의 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에 출연해 밴드 크라잉 넛의 노래 <필살 offside> 음원(AR)을 무단 도용했다는 게 요지다. 크라잉 넛 측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씨엔블루 멤버와 소속사 FN...
    Date2013.02.14 Category뉴스 Views4013 Votes0
    Read More
  6. No Image

    크라잉넛은 왜 씨엔블루만 저격했나?

    크라잉넛이 씨엔블루를 상대로 4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10년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크라잉넛의 노래 '필살 오프사이드(Offside)'를 부르며 라이브가 아닌 크라잉넛의 음원을 그대로 사용했고 이 영상이 2010년 8월 일본에서 판매된 '씨엔블루 스...
    Date2013.02.14 Category뉴스 Views3765 Votes0
    Read More
  7. No Image

    크라잉넛, 왜 애꿎은 씨엔블루에 돌을 던지나

    [OSEN=손남원의 연예산책] 요즘 가요계에 아주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피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가해자는 제쳐두고 제 3의 피해자를 윽박지르는 듯한 상황이다. 인디그룹 크라잉넛 측이 아이돌그룹 씨엔블루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낸 이야기다. ...
    Date2013.02.14 Category뉴스 Views3703 Votes0
    Read More
  8. No Image

    '아시아 돌풍' 씨엔블루, 대만 차트 8부문 싹쓸이

    그룹 씨엔블루 새 음반 '리:블루'가 대만 차트 8개 부문을 싹쓸이 했다. 21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씨엔블루가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리:블루'의 타이틀곡 'I'm sorry'가 대만 음악사이트 myMusic의 모바일 벨소리 2월 3째주 주간 차트에서 동양 ...
    Date2013.02.21 Category뉴스 Views2988 Votes0
    Read More
  9. No Image

    크라잉넛, 저작권 문제인가? 인디밴드 감정 폭발인가?

    씨엔블루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인디밴드 크라잉넛 측이 씨엔블루의 사과에도 불구, 소송문제의 원인인 방송사를 제쳐두고 그들에게만 집요하게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크라잉넛 소속사 드럭레코드...
    Date2013.02.20 Category뉴스 Views3394 Votes0
    Read More
  10. No Image

    김경호 "크라잉넛 자비를, 씨앤블루 사과를.."(긴급진단)

    "크라잉넛, 후배 씨엔블루에게 자비를 베풀어라." '국민 로커' 가수 김경호(42)가 크라잉넛-씨엔블루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22일 정규 10집 '공존'을 발표하고 음반 활동을 재개하는 김경호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놈들 다 후배들이니까.."라...
    Date2013.02.20 Category뉴스 Views3502 Votes0
    Read More
  11. No Image

    크라잉넛 vs 씨엔블루, 무엇이 잘못됐나 [최지예의 에필로그]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최근 불거진 밴드 크라잉넛과 씨엔블루 간의 분쟁은 다소 복잡하게 얽혀있다. 단순히 저작권 침해와 그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싸움의 이면에는 가수들과 가요 관련 종사자들이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할 점들...
    Date2013.02.20 Category뉴스 Views3479 Votes0
    Read More
  12. No Image

    FNC가수들, 왜 일본서만 자작곡 활동할까?

    주니엘이 일본에서 보너스 트랙을 제외하고 전곡을 직접 작곡한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한다. 주니엘은 씨엔블루, FT아일랜드가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다. 씨엔블루, FT아일랜드 두 팀 역시 일본에서 주로 자작곡으로 활동한다. 씨엔블루의 경우 최근...
    Date2013.03.07 Category뉴스 Views3608 Votes0
    Read More
  13. No Image

    정용화 주니엘 듀엣곡 '바보', 日 아시아 일간 차트 1위

    [안경숙 기자] 정용화-주니엘의 듀엣곡 ‘바보’가 일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최대 음원 다운로드 사이트 ‘레코초쿠’에 따르면 정용화-주니엘의 듀엣곡 ‘바보’는 5일자 K-POP 아시아 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씨엔블루 정용화 자작곡인...
    Date2013.03.07 Category뉴스 Views3597 Votes0
    Read More
  14. '월드투어' 씨엔블루, 13일 싱가포르 공연도 대성황

    [OSEN=이혜린 기자]인기밴드 씨엔블루가 싱가포르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씨엔블루는 지난 13일 오후7시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 '2013 씨엔블루 월드투어-블루문’ 두 번째 공연을 가졌다. 푸른 빛의 화려한...
    Date2013.04.14 Category뉴스 Views3418 Votes0
    Read More
  15. '월드투어 홍콩' 씨엔블루, 1만4000명과 푸른밤을 장식하다

    (클릭 Click for bigger pix!) 씨엔블루(CNBLUE) 홍콩 공연장 로비는 팬들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다. 팬들은 둥근 원탁에 둘러앉아 머리를 맞대고 얼굴이나 팔, 손목 등에 각자 좋아하는 멤버(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 이름이 적힌 타투 스티커를 ...
    Date2013.05.13 Category뉴스 Views7449 Votes0
    Read More
  16. No Image

    씨엔블루, 홍콩서 ‘블루문 월드’ 창조…男心까지 흔들어

    콘서트에서 밴드의 등장은 여느 아이돌 그룹과 달리 임팩트(Impact)가 약하다. 아이돌 그룹은 무대 아래에서 뛰어오르듯 솟구치거나 순식간에 무대에 몰려나와 현란한 안무를 선보이지만, 밴드는 조용히 나와 각자의 악기를 자신 앞에 놓는다. 그러나 이런 초...
    Date2013.05.13 Category뉴스 Views3910 Votes0
    Read More
  17. No Image

    K-팝과 차별화된 씨엔블루에 홍콩 ‘열광’

    첫 월드투어 콘서트 성황 “음악, 드라마 팬 모두에게 감사하죠. 그러나 씨엔블루의 기본은 음악입니다.” 한국 밴드 최초로 월드 투어를 진행한 씨엔블루(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가 10, 11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4...
    Date2013.05.13 Category뉴스 Views3401 Votes0
    Read More
  18. No Image

    씨엔블루 월드투어, 아이돌이 뭐야? ‘이게 바로 록 밴드의 무대’

    일본에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연재된 만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는 스웨디시 팝 뮤지션을 지망하는 초식남 네기시 소이치가 공연장에서는 악마계 데스 메탈 밴드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리더 요한 크라우저 2세로 이중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Date2013.05.13 Category뉴스 Views4239 Votes0
    Read More
  19. No Image

    씨엔블루 "크라잉넛 허위사실 유포말라" 가처분 신청 CNBLUE Applies for Injunction, "Crying Nut, Do not Disseminate False Information"

    아이돌밴드 씨엔블루가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며 인디밴드 크라잉넛을 상대로 맞소송을 냈다. 앞서 크라잉넛은 지난 2월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며 씨엔블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는 씨엔블루가 3년 전 한 케이블 방송에서 크라잉넛의 음원...
    Date2013.07.01 Category뉴스 Views8214 Votes0
    Read More
  20. No Image

    Lady 타이업 결정! Tie-up for "Lady"!

    7/31発売の6thシングル「Lady」のタイアップが決定いたしました! ■日本テレビ系全国30局ネット 「徳井と後藤と麗しのSHELLYが今夜くらべてみました」7月エンディングテーマ (毎週火曜日23:58~24:53) http://www.ntv.co.jp/konkurabe/  本日7/2からオン...
    Date2013.07.02 Category뉴스 Views4715 Vote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45 Next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