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ojo 2012년 1월호 - K-pop special - 우리들의 루트는 J-ROCK
K-pop special - 우리들의 루트는 J-ROCK
인디즈에서 메이저로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스페셜 인터뷰
2009년부터 일본 인디즈씬에서 음악 무사 수행을 거듭해 온 4인조 락밴드 CNBLUE.
염원해오던 일본 메이저 진출을 해낸 그들이 현재의 심경과 미래를 향한 각오를 이야기합니다!
"음악"과 "규동"이 우리를 지탱해주었다.
- 인디즈 마지막 라이브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가진 CNBLUE인데, 일본에서의 음악 무사수행시절, 길거리에서 첫 연주를 했을 때 관객은 몇 명밖에 없었다고.
용화 : 진짜에요.
정신 : 전 한국에 있을 때는 일본에 가면 매일 초밥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현실은...
종현 : 매일 규동(웃음).
맛있긴 했는데, 저희는 항상 배 고파했었죠,.
용화 : 멤버들 어머님들이 가끔씩 한국에서 반찬을 보내주시곤 하셨는데, 그게 쉬어버리기도 했죠.
종현 : 라이브나 연습때문에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서 금방 상하더라구요.
민혁 : 정말 마음 아팠어요.
용화 : 하지만! 저희들한테는 음악이 있었으니까 괜찮아요.
종현 : 라이브 하우스나 길거리에서 연주를 하고, 그 이외의 날에는 스튜디오에서 연습.
정신 : 계속 악기를 접하고 있어서 즐거웠어요!
민혁 : 자주 연주했던 곳은 신주쿠역, 시부야역, 요요기공원.
용화 : 일요일의 요요기공원은 야외 콘서트를 하는 듯해서 최고로 기분 좋았지. 길거리 라이브는 순경한테 혼나곤 해서 힘들었지만.
민혁 : 생각나? 요요기공원에서 리젠트 머리를 한 형들한테...
용화 : 아아! "여긴 우리 구역이야!"라며 무서운 얼굴로 혼났었지...
종현 : 도망갔었잖아(웃음)
정신 : 생각난다~(웃음)
용화 : 음악이 있었기에 열심이었던 것 같애. 어렸을 때부터 일본 음악을 들으면서 자라서인지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기뻐서 말야.
종현 : 우리가 어렸을 때 들었던 노래가 원래는 일본 곡을 리메이크 한 곡이었다는 게 한국에는 많아요.
XJAPAN의 [Tears]나 나카시마 미호의 [눈의 꽃]도 그렇고.
- 일본 생활에서 얻은 것은?
종현 : 공연을 보러 와주신 관객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는 것.
그리고 관객들과 우리가 라이브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 그것을 길거리 라이브를 통해 배웠습니다.
- 여러 경험을 쌓은 후, 한국에서 데뷔. 환경이 바뀌었나요?
종현 : 끼니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거?(웃음)
정신 : 차로 이동하게 된 것도!
민혁 : 일본에서 지낼 때는 리어카에 대량의 드럼 기재를 싣고 전차로 이동했는데 이게 너무 무거워서...
하지만 그렇게 해서 작은 라이브 하우스에서 연주하면서 쌓아온 경험이 지금 CNBLUE의 원동력이 되었죠!
- 오리콘 데일리 챠트 3위를 차지한 일본 메이저 데뷔 싱글 [In My Head]는 용화씨가 작사&작곡을 했다구요.
용화 : 네. 머릿속의 부정적인 것들을 지워버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가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에요.
민혁 :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굉장히 좋은 곡입니다!
정신 : 전 원래 이런 락계열을 좋아하는데 멤버가 만든 곡으로 일본 데뷔를 장식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 일본에서의 음악활동 목표는?
정신 : 도쿄 돔 라이브!
용화 : 도쿄 타워나 스카이트리 위에서 라이브!
정신 : 거 괜찮네~
민혁 : 중계헬기도 띄우고?
용화 : 하하(웃음). 밴드의 매력은 라이브니까 거기가 바로 저희들이 있어야 할 곳이죠. 몇년 뒤에도 계속해서 라이브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종현 : 네 명이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말야(웃음). 그리고 전 일본 분들께 "좋아하는 밴드"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밴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B'z나 Mr.Children 처럼.
민혁 : 누가 들어도 CNBLUE의 음악이란 걸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용화 : 예전부터 일본 음악이나 드라마, 영화를 좋아해서 종종 봤었어요.
중학생 때 봤던 드라마 [GTO]가 재미있어서 사운드트랙까지 샀을 정도로 빠져있었죠.
일한번역 : banyan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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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일 요미우리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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