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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아이돌의 K-POP이 포화 상태를 이루고 있어 다른 장르로의 흐름 변화가 필연적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그 다음 주자가 힙합이 될 지, 록이 될 지 관심이 높다.

일부 아이돌그룹의 공연이 중화권 등에서 취소가 되는 등 꺼지지 않을 것 같았던 아이돌 한류에는 약간의 적신호가 켜진 상황. 이런 가운데, 국내 유명 힙합-록 가수들이 아이돌 음악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린 K-POP 붐을 타고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이들의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록과 힙합이야말로 해외 본고장이 워낙 확고해 한국 특유의 후크송과 쉬운 안무라는 차별점을 가졌던 아이돌음악보다 더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기존 음악-예능이 지펴놓은 한류 불씨가 어렵지 않게 힙합-록으로 옮겨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도 있다.

# 마이크만 있으면 어디든~

가장 선두에 선 건 리쌍이다. SBS '런닝맨'에 출연하는 개리가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모으기도 한 리쌍은 최근 아시아 첫번째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치면서 힙합 한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단순히 개리를 예능에서 접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들의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음악팬들이 많이 늘었다는 전언.


이는 리쌍이 국내에서 유명 아이돌그룹들과 맞붙어 선전을 해낸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팬들이 국내 순위에도 큰 관심을 갖는데, 자신이 알고 있던 K-POP 가수와 경쟁해 오히려 더 인기를 얻고 있는 리쌍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는 것. 그래서 접한 리쌍의 음악에 매료돼 한국 힙합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팬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는 풀이다.

가장 큰 어려움은 아무래도 빠른 속도로 쏟아지는 한국어 랩. 아이돌 음악과 달리 따라 부르며 즐기기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국내 힙합 특유의 쉬운 후렴구가 이를 상쇄시키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한 관계자는 "후렴구 부분에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국어로 모두 따라부르는 광경에 깜짝 놀랐다. 한국어 랩은 전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쌍은 이번 아시아 쇼케이스에서 싱가포르,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을 돌았다. 매회 3천석 규모의 공연장이 현지 팬들로 꽉 찼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리쌍의 선전은 다른 힙합 가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차트를 휩쓴 힙합 가수들이 대부분 올해를 해외 진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목표를 잡고 있는 상태다.

힙합 가수의 강점 중 하나는 공연에 '큰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 아이돌 그룹의 경우, 퍼포먼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연에 큰 돈을 투자해야 해 공연기획사의 부담도 늘게 마련인데, 힙합 가수는 우스갯소리로 "마이크만 있으면 되는" 정도다. 관객 대비 수익이 더 높다.

이는 밴드도 마찬가지다. 최근 월드투어를 진행한 씨엔블루는 다른 그룹들의 공연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데, 이는 밴드 특유의 '간편한' 무대 덕분이다. 악기가 가장 중요한 무기이므로, 다른 현란한 퍼포먼스와 무대장치로 승부하는 아이돌 그룹보다는 공연이 더 용이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씨엔블루는 아이돌그룹과도 교집합이 있어 해외 진출이 더욱 용이했다. 최근에는 아이돌 한류가 주를 이루고 있는 멕시코, 칠레, 페루 등 중남미 지역에서도 성황리에 단독 콘서트를 펼쳤다. 록밴드이면서도 아이돌 그룹과 같은 매력을 갖고 있어, K-POP 시장에 진입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었던 셈.

록 음악이 강세를 보이는 일본에서도 씨엔블루의 인기는 높다. 최근 발매한 한국 베스트 앨범 '프레젠트(Present)'는 발매 당일 1만장을 넘게 팔아치우며 오리콘 데일리 차트 2위에 랭크됐다. 같은 소속사 후배그룹 엔플라잉도 일본 무대에 먼저 서면서, 향후 한일 양국을 동시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넬도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신인의 자세로 일본 진출에 나선 넬은 영어 앨범을 발매하고, 현지 클럽 등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밴드인만큼 클럽 등을 통해 현지 관객을 최대한 자주 만나는 게 관건. 이는 앞서 현지 데뷔한 FT아일랜드, 씨엔블루도 마찬가지였다. 넬의 한 관계자는 "클럽에서 반응이 특히 좋아서, 현지 공연 스케줄이 많이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보다 더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가수와의 콜라보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 이 관계자는 "밴드는 공연을 많이 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 오는 4월 아시아쿵푸제너레이션과의 공동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십센치는 인디 밴드 최초로 미국 LA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미국 LA 클럽 노키아에서 '부루다 콘서트 VER1. 헬로 십센치'라는 타이틀로 1300석 규모 공연을 쳘쳤다.

YB는 보다 더 직구를 날릴 예정. YB는 '담배가게 아가씨'를 영어 버전으로 불러 곧바로 미국, 영국 시장에 진출한다. K-POP이 붐을 이루기 전부터 세계 곳곳의 크고 작은 무대를 찾으며 세계 진출을 모색해온 YB는 최근 미국 유명 록밴드 건스 앤 로지스의 전 매니저 더그 골드스타인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공식 진출에 나선다. '담배 가게 아가씨'는 미국, 영국 관계자들의 평가로 진출곡에 선정된 상태다. 이 음원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cr. http://osen.mt.co.kr/article/G1109779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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