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日서 거리공연하다 끌려가 유치장서 1박” (인터뷰)

데뷔한지 일주일을 갓 넘긴 꽃미남 팝밴드 씨엔블루가 일본서 인디즈 활동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정용화, 강민혁, 이종현, 이정신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 씨엔블루(CNBLUE)는 지난 14일 공개한 데뷔곡 ‘외톨이야’로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와 오프라인 앨범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들은 한국 데뷔 이전에 일본 인디즈에서 두 장의 싱글을 발매하고 거리공연, 클럽 라이브 등을 소화했다.

이들은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거리 공연을 하던 도중 경찰에 끌려갔던 일이 있다"고 털어놨다. 매일 무거운 악기를 들고 땡볕에서 공연을 이어가던 어느 날 여권을 들고 나오지 않은 상태로 공연을 하게 됐다.

도쿄 시내 번화가인 하라주쿠에서 거리공연을 하려면 사전 등록이 필요하지만, 이 마저도 하지 않은 상황. 갑자기 자초지종을 물어오는 경찰에게 네 멤버는 당황한 나머지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결국 네 멤버는 경찰에 끌려가 하룻밤 유치장 신세를 지고 말았다.

리더 정용화는 "당시를 생각하면 웃음만 난다"면서도 "그때가 있어서 지금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3명 앞에서 첫 공연을 했던 일, 공연 섭외를 받아 찾아갔더니 관객이 오지 않아 낭패를 봤던 일 등 쉴새없이 일본 활동 당시 에피소드를 이어갔다.

그런 활동 끝에 한국 데뷔한 기분은 어떨까. 의외로 담담하지 않을까. 하지만 의외였다. 이들은 아직도 무대 위에서 카메라를 어떻게 봐야 할지 몰라 떨린다고.

기타를 맡고 있는 이종현은 카메라 보는 것이 어색해 방송경력이 있는 정용화의 조언을 받는다고.음악 프로그램에서는 풀 밴드 라이브를 하지는 못해 아쉽다는 이들은 "씨엔블루의 매력은 공연장에서 볼 수 있다"며 차후 콘서트를 기약했다.

지난해 일본 인디즈에서 데뷔, 100여 회의 거리공연과 클럽 라이브로 실력을 쌓은 씨엔블루는 지난 14일 미니앨범 EP ‘블루토리’(BLUETORY)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Burning’ ‘Lovely’ ‘Untouchable’ ‘Emotional’이라는 네 가지 콘셉트를 내세운 이들은 리드미컬하고 펑크한 팝 스타일 데뷔곡 ‘외톨이야’로 인기 수직상승 중이다.

출처 : 2010-01-26, 뉴스엔, 차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