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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상상도 못했었어요"
길거리에서 라이브를 했을 때를 떠올리며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게 된 걸 믿을 수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종현.
도쿄 공연 전날 인터뷰때 했던 말들이다.

"그 때"로부터 시간축을 1년하고 조금 지난 9월 20일.
도쿄, 나고야, 오사카에서 진행된 두번째 싱글 발매 라이브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은, 1층 플로어가 스탠딩 팬들로 초만원 상태였다.
"밴드"와 "라이브"를 고집해 온 CNBLUE가 바로 눈 앞에서 듣고 있는 팬들에게 한곡 한곡 진심을 다해 "노래"를 들려줘 온 결과가, 바로 이날밤으로 이어졌다고 생각된다.
그래선지 그들 자신또한 기쁨을 감추지 못한 듯, "라멘(용화)"→"츠케멘(정신)"→"보쿠, 이케맨!(용화)"라는 조크가 나오기까지.
시종일관 미소를 띄운 4사람 이었다.

데뷔 당시부터 응원해준 팬들에게 선사하는 곡이 [a.ri.ga.tou]라면,

이 날 밤 라이브에서는 지금껏 발매된 모든 곡을 불러드리는 것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일본과 한국에서 발매한 전곡, 더욱이 최근에 발매한 싱글곡 [I don't know why]를 포함한 23곡을 선보인 약 2시간의 풀라이브였다.

CNBLUE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내가 생각하는 그들의 매력은, 음악의 다양성과 멤버 각자의 높은 잠재력에 있는 듯하다.
쟝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음악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유연성과, 무엇보다도 음악을 즐기는 자세.
팝적인 [Let's Go crazy]도, 질주감이 느껴지는 [Never too late]도, 발라드 [Teardrops in the rain]이나 랩이 두드러지는 경쾌한 [Love Revolution]도.
편차가 큰 곡들을 즐기듯 자연스레 표현해가는 자세가 그들의 매력이다.
그리고 청각뿐만 아니라 시각으로도 체감할 수 있는 라이브는, 그러한 그들의 매력이 다이렉트로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라이브를 통해서 밴드의 강점을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용화와 종현이 트윈 보컬로 선보이는 [Now or Never].
한사람 한사람이 갖고 있는 보컬의 큰 힘도 한몫했겠지만, 두사람의 목소리가 함께 섞이는 순간에 발생되는 독특한 케미스트리에 매료되고 말았다.
또다른 곡에서는 정신이 랩을 담당하는 등, 앞으로 밴드로서 보여줄 것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느끼게 된 라이브였다.

이 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밴드"의 귀중한 초기 성장과정을 지켜본 새로운 시대의 증인들이다.



일한번역 : banyan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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