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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으로서의 저력, 팬에 대한 사랑, 여기에 무한체력이 더해지며 씨엔블루가 '공연킹' 면모를 과시했다.

3~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는 씨엔블루 단독콘서트 '2017 CNBLUE LIVE [BETWEEN US] in SEOUL'가 개최됐다. 이틀 동안 약 7,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번 콘서트는 미니7집 '7도씨엔(7˚CN)' 발매를 기념해 개최된 것으로, 앨범에 7주년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처럼, 콘서트에서도 '7주년 가수' 씨엔블루의 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조명이 암전되고, 씨엔블루 멤버들이 무대 위로 한 명씩 등장했다. 환호성은 점점 커져갔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곡으로 공연은 시작됐다. 오프닝을 장식한 곡은 'Radio', 이어 씨엔블루는 'When I Was Young', 'Domino', 'I'm Sorry'까지 네 곡의 무대를 이어갔다.

무대 위를 수놓는 조명부터, 객석의 흰 빛과 파란 빛이 섞인 팬라이트까지 마치 파티에 온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특히 'I'm Sorry' 무대에서는 팬들과 호흡을 주고 받는 모습으로 더욱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뛰어"라는 정용화의 한 마디 외침에 관객들은 모두 음악에 맞춰 하나의 리듬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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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과 대결? 결국 질 수 밖에 없는 '팬사랑꾼'

오프닝 무대만 마쳤을 뿐인데, 멤버들은 이미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정용화는 "어제 굉장히 재미있었는데, 오늘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마지막 날이니까, 내일이 없는 것처럼, 죽도록 놀아보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어제 관객 분들과 누가 빨리 지치나 대결했는데, 저희가 졌다. 오늘은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민혁 역시 "오늘은 체력 보충도 했고, 여러분을 이기려는 마음을 먹고 왔다. 끝까지 드루와라"라면서 각오를 전했다. 이정신은 "2017년 6월하면 씨엔블루 콘서트에 갔었구나 라는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제부터 여러분들에게 바치는 노래를 하겠다"는 이종현의 말 뒤에 이어진 노래들은 주제가 '사랑'이었다. 'Can't Stop', 'It's You', 'LOVE GIRL', 'Sweet Holiday', 'LOVE'까지 이어진 무대들은 달달하면서도 신나는 분위기까지 놓치지 않았다. 씨엔블루는 "LOVE LOVE LOVE", 이들의 무대는 "CLAP CLAP CLAP"

무대를 마친 정용화는 "어제 너무 신나게 해서, 오늘 목이 안 나올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오늘 공연에 다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저 멋있죠 여러분 인정?"이라며 'ㅇㅈ(인정)'이라는 유행어를 사용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를 보던 이종현은 "아저씨가 애들 유행어 따라하는 것 같다"는 돌직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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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멋졌나"…큐시트 전곡에 이름 올린 '뮤지션'

"씨엔블루의 공연은 왜 맨날 똑같지?라는 컴플레인이 많아서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면서 이종현은 "그리운 곡들을 불러보려고 한다. 다음 곡도 21살에 만들었던 곡이다"라면서 'LIE'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진 'Blind Love', 'Royal Rumble', 'In My Head'까지 등의 곡들은 브라운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씨엔블루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큐시트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 공연의 시작곡부터 앵콜곡까지 모든 곡에 멤버들의 작사, 작곡 등의 참여가 있다는 점이다. 씨엔블루 곡 대부분을 책임지는 정용화의 이름을 중심으로, 단 한곡에도 멤버들의 이름이 빠지지 않아 있었다. 씨엔블루의 '色'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를 마친 정용화는 "이제부터 다시 달려야하는데 괜챦냐"면서 'It's You'의 가사인 'Oh Baby Girl'을 선창했고, 팬들은 뒤의 'It's You'를 떼창하며 함께 화음을 만들어갔다. 이에 정용화는 팬들을 향해 "이렇게 예뻤나"라고 말했고, 자연스럽게 다음 곡인 '이렇게 예뻤나'가 시작됐다. 정용화의 말처럼, 정말 달리는 시간들이었고, 에너지를 쏟아낼 수 밖에 없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정용화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FACE TO FACE'라는 노래 제목처럼 팬들과 눈을 마주했다. 'WAKE UP' 무대에서는 팬들과 함께 달리는 시간이었다. 고음을 높이는 만큼, 기타 소리가 올라가는 만큼, 팬들의 환호성도 커져갔다. 반대로 소리를 낮추면 팬들 역시 소리를 낮췄다. 정용화는 마이크를 내려놓고, 생목소리로 'WAKE UP'을 외쳤고, 다른 멤버들 역시 이에 동참하며 쉴 틈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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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은 없다, 이제부터 시작"…'무한체력(?)' 씨엔블루

'WAKE UP' 무대가 이어지는 중간 정용화는 "한 번 더 하면, 재미는 없지만 끝은 없어"라는 말을 남겼다. 정용화의 한 마디가 이번 콘서트를 나타내는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없이 '시작'이 계속됐다. 정용화는 "벌써 지친거 아니죠? 아직 한참 남았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라면서 다음 무대를 위해 생수 한 병을 '원샷'했다.

달릴 준비를 마친 씨엔블루는 'Feeling', 'Coffee Shop', '신데렐라', '헷갈리게'까지 마치고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앵콜을 외칠 시간이었다. 팬들의 외침에 다시 무대에 오른 정용화는 다시 첫 인사처럼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우리는 하나도 안 지쳤는데, 한 번 잡아보라"면서 'CATCH ME' 무대를 이어갔다.

"솔직히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 누구 공연이 제일 재미있어요? 누가 제일 잘해요?"라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씨엔블루는 이내 분위기를 바꿔 "지금까지 스테이지만 했는데, 이번에는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준비했다. 처음에는 한 곡만 준비했지만, 어제 멤버들에게 이 노래 하자고 할 때마다 다 하게 됐다. 그래서 좋았으니까, 어제처럼 오늘도 시작하겠다"면서 '사랑빛' 무대를 시작했다.

큐시트에 적힌 곡 수는 23곡, 2시간의 시간이었지만, 씨엔블루는 그 이상의 노래와 시간으로 팬들과 호흡하고 소통했다. 쉴 틈 없이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물론 종현은 "죽을 것 같다"면서 조금 힘든 기색(?)을 드러냈지만, 지치지 않고 팬들과 함께 달린 씨엔블루에게 감탄을 보낸다. 정용화의 말을 빌어 "씨엔블루 공연킹 인정? 완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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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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