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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3 ,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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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그룹은, 어느 음악이나 모두 조금은 그렇지만, 지역을 탑니다. 남부 계열 그룹이 있고, 북부 계열 그룹이 있죠. 나라마다 그 느낌은 다르겠지만 대개 남부와 북부색은 어디나 비슷한 느낌을 가집니다. 온도차에서 공통된 특징을 가지니까요. 그리고 그 느낌은 음악으로도 나타납니다.

씨엔블루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 '어, 이 사람들은 특이하게 남부 계열이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용화와 이종현이 사투리를 써서 그런게 아니라, 음악에서 그 냄새가 납니다. 곡 자체는 그다지 안 그런데, 어느 부분에서는 살짝 그 느낌이 들어요. 케이팝 최초의 '부산발 그루브'인가 라고도 생각했으니까요.

우리가 가요에서 보통 지역색을 떠올릴 때에는, '트롯트풍'의 느낌이 먼저 떠오르겠습니다만 그런 감각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용화와 씨엔블루가 만들어내는 그루브는, 이것과는 또 다른 계열입니다. 이전에 얘기한 대로, 이들은 팝 계열의 장르적 코드 위에서 곡을 만들죠. 락+펑크+블루스+힙합+기타 등등이 이들이 담아내는 음악장르입니다. 따지고보면 락 빼고는 - 사실은 락음악도 - 다 흑인음악이죠. 그런데 원래 흑인 음악이라는 건, '꺾어주는 힘'이 들어가야 하는 음악입니다. 이게 상당히 까다로운 부분이죠. 이걸 아예 안하기도 하고, 하기도 합니다. 한때 락 필드에서 그걸 안 하는 팀들이 인기를 얻더니, 요즘엔 반대가 되었죠. 팝의 역사는 '흑인음악적 요소'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마냥 추처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합니다. 벗어날 수는 없어요. 그게 모태니까요. 음악에 힘을 주고 싶으면, 그 방법이 가장 유효한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꺾어주는' 과정을 통해 힘을 넣으려고 할 때에는, 해당 주자가 가진 음악의 원천이 드러납니다. 그 자체야 문제될 것이 없죠. 그런데 문제는 이게 의식적으로 조절이 안 되는 영역이란 겁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블루스를 하고, 락을 하고, 재즈를 하고, 소울과 펑크 음악을 하지만, 그건 1차적인 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 아닙니다. 배우고 연출하고 조형화해낸 결과죠. 그런데 '꺾기'를 하면 할수록, 이 꺼풀이 하나씩 벗겨집니다. 흉내만 냈다거나 장르적 장식을 얄팍하게 덮어씌운 경우엔 여지없이 본바탕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많은 가수들이, 정형화된 R&B는 불러낼 수 있지만, '자기식의 R&B'를 해보라고 하면, 어려워하죠. 잘 안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정용화 이야기를 하자면, 이 사람은 자기 식의 팝 코드를 가진 사람입니다. Just Please 라이브 한 소절만 들어보아도 '게임 셋'입니다. 제가 이 사람의 이 음악을 듣자마자 감탄을 연발했던 것은, 바로 이렇듯 그가 '노래를 그냥 잘 해서가' 아니라, 바로 '그것'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제가 이 사람의 음악을 들었던 2011년을 기준으로 보아도, 엄청난 발전과 성취를 이뤄냅니다. 원래부터 가진 것이 대단히 많았던 보컬리스트인데 지속적으로 새로운 범역으로 폭을 확장해가고, 그것을 치밀하게 메꿔나가는 데에 한치도 빈틈이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들의 데뷔곡인 '외톨이야'에서 우리가 표피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이, '맛깔나고 단단하게 노래하는 보컬리스트' 정도라는 감상이었다면, 2011년의 일본 투어에서 보여준 Just Please와  One Time을 통해 하드한 락넘버를 불러낼 수 있는 '하드타입 보컬리스트'로서의 전환이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내친 김에 이 사람의 보컬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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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보컬로의 전환은 그저 한차례 시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정용화가 연이어 작곡해낸, In My head, Where You Are, Time Is Over를 통해서 씨엔블루 음악의 중심 노선으로 강화되고 심화됩니다. 이전에 이 곡들 이야기를 하면서 간단히 언급했던 대로, 그는 이 곡들에서 통상적인 하드락 넘버들의 다양한 장르들을 차례 차례 보여줍니다. 완전히 제대로 된, 그리고 자기화된 형태로요. 그리고 여기에 조응하듯, 팀내에 있는 또 한명의 훌륭한 작곡가인 이종현이 Get Away, Come On 으로 스타일의 완성을 함께 도모합니다. 그 결과는 올해초 방송되고 DVD로도 출시된, 2012년 일본 투어인 '사이타마 컴온 아레나 투어' 실황을 통해서 우리 모두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 실황을 오래 지켜볼 것도 없이, 그저 첫곡 Come On에서 흘러나오는 정용화의 보컬만 들어보아도, 그가 얼마나 훌륭한 하드 타입의 보컬리스트로 자기 완성을 이루어냈는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전 체가 훌륭하지만, 중반부 기어를 올리며 후렴구인 Come On Over의 하드보이스 힘을 증강시킬 때 터져나오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죠. 폭발하는 샤우팅이 아니고, 그냥 노래 부르는 정상의 소리인데, 그 안에 철근같은 힘이 들어갑니다. 동시에 대단히 아름다운 자기 음색을 유지하면서 말입니다. 원래 하드락 보컬리스트들에게서 제일의 딜레마가, 샤우팅을 하면 음색이 소실되고, 음색을 유지하면 힘이 약해지는 겁니다. 보통들 전자를 택하죠. 그런데 드물게, 아름다운 음색을 샤우팅 범역에서도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리고 여기서 정용화가 들려주는 소리가 바로 그런 계열의 소리에요. 그런데 이건 살짝 '냉 계열의 소리'라 정용화가 통상 내던 파워풀한 소리와는 좀 달라서 '어엇, 저런 소리도 나오는구나' 싶었네요.

보통 하드타입의 보컬은 끝점이 스크리밍(비교적 가늘게 들리는 고음역대의 소리), 샤우팅, 그라울링(두텁게 들리는 저음역대의 음색) 등으로 나뉘고 보컬리스트들도 자신이 가장 잘 하는 타입을 추구하죠. 락보컬리스트라고 해서 이러한 소리들을 다 내는 것이 아닙니다. 소프트하게 가는 경우가 요즘엔 대단히 많죠. 락보컬이 팝화되는 경향이 두드러져서요. 그게 꼭 나쁘거나 모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들의 음악에 따라 맞는 타입을 내는 거죠. 정용화는 팝락 계열의 소리를 내다가 어느덧 하드타입 보컬로도 자신의 범역대를 확장해버린 셈입니다. 이것이 '씨엔블루의 성격'자체를 바꾸어버리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죠. 정용화가 훌륭한 보컬리스트인 까닭은, 그 이행에서 '습작 시기'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런 소리들은 애시당초 '습작' 수준으로 내기란 참 어렵습니다. 제대로 못 하면 '상당히 듣기 싫은 소리'가 되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은 전혀 무리없이 그 이행을 이루어냅니다. 원래 해야할 것을 하는 것처럼요. 그리곤 단박에 놀라운 수준의 하드타입 보컬을 들려줍니다. 원래 가진 것도 많지만 분명 내적으로는 엄청나게 조율을 하고 노력을 해낸 걸 겁니다.

재미난 사실. 정용화는 위에서 언급한 모든 타입의 하드보컬을 다 해내던데요. 스크리밍도 하고, 샤우팅도 하고 그라울링도 합니다. 이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말이에요. 이게 보통 음색별로 자기 영역이 확 구분되어버리는 관계로, 특히 양극단 계열 - 스크리밍 계열의 보컬리스트들은 주로 그것만 하고 그라울링 계열은 주로 그라울링만 합니다. 음역대 때문에 그렇게 되죠. 그런데 정용화는 다 합니다. 그의 메인 음역이 중간 부분에서 확고하게 중심을 잡고 대단히 폭 넓게 저음, 고음을 커버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되고, 거기엔 모든 힘과 자기 튜닝의 조절력이 따라야 하는 일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것이, 가령 지난 한국 콘서트에서 Wake Up의 애드립같은 경우죠. 후렴구 중에서 Hey, can you hear~ 부분을, 정용화는 한번은 '저음역의 그라울링'으로 처리해 버리더라고요. 정말이지 절묘하고 강력하며 아름다운 그라울링이었죠. 깜짝 놀랐습니다. Tattoo의 샤우팅은 최근에 자주 스크리밍으로 처리하고요. 이러한 것들이, 종래의 음색에서 폭발하면서 다른 음색으로 이행해서 해내는 하드타입 보컬링의 처리방식이라면, Come On의 보컬은, 제 음색을 하나도 변화시키지 않고 그대로 힘을 밀어넣는 방식이죠. 이 사람은, 본령 자체는 '하드락 보컬리스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있어요.  

그런데 Come On은 정말 부르기 어려운 노래에요. 이건 노래 못 부르는 사람이 부르면, '저 사람 뭐 하냐?'소리를 듣기 십상인 곡이죠. 하지만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 부르면, 이렇듯 범역을 차례 차례 드러내게 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Come On이 보다 팝적인 코드 위에서 그런 보컬의 시연이 이루어진다면 '아직 사랑한다'는 보다 가요적인 코딩 위에서 그런 보컬의 시연이 이루어집니다. 전 그런 면을 미처 짐작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콘서트에서 깜짝 놀랐네요. '저런 걸 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야말로, 작곡자이자 보컬리스트인 정용화는 이미 알고 있었겠구나'하고 그제서야 깨달았네요. 잠깐 설명한다는 게 이야기가 길어졌군요. 이렇게 잘게 쪼개어 얘기하기 시작하면, 혹은 하드 넘버들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려면, 우린 며칠밤, 아니 몇달 밤을 새야 할 겁니다.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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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어에 이어 지난해 12월 가진 한국 콘서트에서 그 힘은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이들이 공연 후반부 하드넘버 5곡(Just Please-One Time-Where You Are-Time Is Over-In My Head)을 쉼없이 하나로 연결해내어 불러내는 강공 타임을 선보이면서죠. 정용화의 보컬은 물론이고, 멤버들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파워풀한 사운드를 퍼부어대며, 청중들을 뒤로 넘어가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드넘버들의 대폭주는, 그저 '세다'의 차원에서만 끝나는 성찬들이 아닙니다. 그간 저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들으면서, '과연 이들이 어디까지 갈까'가 궁금했습니다. 자신들의 음악이 흡수해내는 장르의 힘을, 서구 락음악 전통의 어디까지로 가서 끌어내올까가 궁금했던 겁니다. 그런데 재작년 연말, 어느 공연 즈음부터 정용화가 In My Head에 살짝 블루지한 애드립을 넣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더니 얼마 안 있어, 일본 MTV 언플러그드 버전에 출연해서는, In My Head를 완전한 블루스 어쿠스틱 넘버로 편곡해서 멋지게 불러내버립니다. 아직 이들의 진면목을 접하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그 무대를 감상의 시작점으로 잡아도 아주 근사한 출발이 될 겁니다.

블루스는 팝장르들 중에서도 가장 중핵적인 코드를 이루는 루트(뿌리)장르로, 수많은 장르들의 모태인 동시에, 락의 직계 조상입니다. 이 음악적 코드가 가지는 힘은 대단히 강해서, 해당 팀, 해당 뮤지션이 가진 가장 심부의 근원을 드러내는 역할까지 하게 됩니다. 반대로, 바탕이 그게 아니라면, 그 또한 드러나버리기도 하죠. 변음과 변박을 자신 몸의 가장 깊은 곳부터 끌어내야 하는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걸 이 팀이 대뜸 해버리더라고요. 좀 많이 놀랐습니다. '했다는 사실' 만으로 놀라웠지만, 잘 해낸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뿌리'를 알고 '본질'을 응시하며 이 사람들, 자신들의 장르에 접근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그리하여 이 팀의 해당 무대는, '이 팀의 음악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음악의 가장 깊은 본질과 즐겁게 만나는' 현장이 됩니다. '할아버지처럼 오래된 음악'과 '이제 자신의 궤도에 오른 젊은 연주자'들이 서로 손을 내밀어 잡고 있습니다. 이 무대의 그들은, '제 자리'를 찾은 마냥 한없이 편해보이죠. 이건 아주 큰 의미를 지니는 무대입니다. 그들이 가진 아주 귀한 힘이 드러나는 무대죠.
  
넓이로 보자면, 이들의 음악은 '하드 넘버'들에서만 방점을 찍고 있는 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Tattoo와 같이 사이키델릭한 코드를 가진 음악,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Mr KIA, Man In front of the Mirror, Illusion, Eclipse 등과 같은 애시드한 느낌의 업템포곡들, 거기다 Try Again, Smile Again, Feeling, Rain Of Blessing, Y why...와 같은 아름다운 팝발라드들, Voice나 Now Or Never와 같은 장쾌한 팝락넘버들을 통해서, 거기다 가장 최근의 Have A Good Night, Wake Up, Coffee Shop등의 댄서블한 락큰롤 넘버들을 통해서, 더 나아가서는 일본의 근작 앨범에서 또 다시 올드&뉴의 범역으로 새롭게 확장한 Robot, Ring, Starlit Night 등을 통해서 (이 곡들의 절대 다수가 정용화와 이종현의 자작곡들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일단 쓰러져야 합니다), 이 팀은, 도무지 한팀의 음악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놀라운 범역대의 음악들을 들려줍니다. 새로운 코드를 가진 케이팝씬에 '락장르성을 담보하고 있는 한 그룹'이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데, 이들은 그 상징성을 이렇듯 풍부한 내용으로 채워내고 있는 겁니다.

이걸 죄다 제대로, 발라드는 발라드대로, 하드 넘버는 하드 넘버대로, 사이키델릭하거나 서든락적인 넘버들은 또 그대로,블루지하거나 펑키한 넘버들은 또 그것들대로, 파워와 리듬과 보컬톤에서 도무지 어디 하나 토를 달 여지가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소화해서 불러내고 있는 정용화는, 그것도 모자란 듯, 제가 이제껏 보아온 그 어떤 보컬리스트보다 풍부한 애드립과 변주를 자신들의 무대 위에서 들려줍니다. 오히려 방송 무대에서는, 한정된 시간과 공간, 세팅의 틀 안에서 해내느라고 들려주지 못하고 있죠. 이걸 제대로 감상하려면 반드시 이들이 주인의 위치에 서있는 공연장에서야 합니다. 이러한 애드립과 변주들이야말로, 오히려 더 심도있는 장르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태반이라, 이 사람이 가진 '팝성'이 얼마나 단단하게 락의 본질에 기반하고 있는지를 유감없이 느끼게 해줍니다(이 사람 보컬이 '총론'의 영역에서 워낙 눈부신 탓에 '각론'을 얘기할 여유를 도무지 주지 않을 만큼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사람의 경우엔, 그저 '노래가 훌륭하다'라는 차원을 뛰어넘어 2시간 30분여의 공연 전체를 목소리로 조율해내는 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공연지의 이름을 부르는 연호, 멤버들의 이름을 불러내는 샤우팅까지 음악이 되고 있죠. 이런 것들은, 얼핏 그냥 기분에 겨워 내는 소리들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조금만 잘못 하거나 과하게 되면, 곡의 무게를 흐트러뜨리고, 흐름을 깰 수도 있는 아주 어려운 테크닉입니다. 가령 지난 한국 공연에서는  Have A Good Night 절정부 중간에  Put Your Hands Up!라는 관객 콜!을 섞길래, 절정부 보컬은 생략인가 했더니, 그 주문에 멜로디를 넣어 노래로 만들고, 거기에 그대로 샤우팅을 실어버리더라고요. 정말이지 '별걸 다해내는구나' 싶어서 혀를 내둘렀네요, 그건 하나의 작곡이기도 한 셈이니, 그의 보컬엔 작곡가로서의 능력, 전체 사운드를 조율하는 프로듀서로서의 능력 또한 힘을 보태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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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보컬리스트가 탄생했다는 사실 자체만 해도 대단히 놀라운 일인데, 우리가 몇차례나 거듭 얘기한 것처럼, 씨엔블루는 팀 차원에서도 명백하게 신세대 케이팝의 중요한 특성을 구현해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기할만한 점 한가지. 우리나라의 신세대 케이팝 뮤지션들이 대부분 SM, YG, JYP 등 팝을 전격적으로 수용한 코드로 새로운 세대, 혹은 해외 시장을 겨냥해보고자 하는 기획사의 의도와 생산 기반 위에서 나온 것임에 반해, 이들은 기획사 자체가 그런 코드를 명백하게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씨엔블루 소속사 FNC의 대표인 한성호 작곡가나 과거 이들의 타이틀 작곡을 도맡았던 김도훈 작곡가가 제시한 작품들은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 로컬성이 강한 가운데, 최근 유행하는 팝성을 살짝 덧칠한 케이스입니다. 즉, 이 사람들의 음악에서는 오히려 로컬성이 명백한 베이스가 됩니다. 그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원래 세계 각국의 음악은, 팝성에 로컬성, 즉 지역적인 음악색을 재미나게 배합하면서 성장하고 변화 발전하는 것이니까요. 세계 각국의 대중음악은 이미 50,60년대에 팝적 흐름을 대대적으로 받아들이고 일정 정도 변화된 형태들이죠. 단, 어느 쪽에 더 무게를 싣고 기본 코드로 하느냐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90년대 등장한 우리나라의 신세대 케이팝은, '팝장르'를 베이스로 하면서 기존 가요보다 더욱 '팝화'를 이루어낸 상태입니다. 거기에도 물론 우리나라의 느낌이 분명 존재하지만, 가사가 한국어라는 것만 제외하면, 외적으로는 팝과 전혀 구분 안되는 경우들도 등장할 만큼, '팝화'됩니다. 상대적으로 더 새롭고 국제화된 형태이고 실제로도 단번에 국경을 넘어가 인기를 얻습니다. 이건 개념상으로는 쉬울 것 같지만, 제대로 하자고 들면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저 흉내만 내서는 안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어려운 것이 밸런스를 잡는 일입니다. '흉내내기'로도, '구태의연한 답습'으로도 빠지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무엇보다 만드는 자가 팝성을, 확고부동하게 자기 것으로 소화해 가지고 있어야한 합니다.

그런데 씨엔블루의 경우, 소속사에서 초기에 제시한 곡들은 딱히 신세대 케이팝의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기본 플롯이 90년대의 가요보다 더 오래된 구식의 로컬성을 기반으로 하는데, 구조 자체도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여지없이 닫혀있는 편이었고요. 그 자체로만 보면 '새로운 세대의 음악'으로 다가가기에는 좀 어정쩡합니다. 그러나 이 곡들을 받아안은 씨엔블루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자작곡 라인만 놓고보면, 이들의 음악은 새롭게 등장한 케이팝의 한 자리를 분명하게 차지할 만큼, 팝적 코드를 자신들의 방식으로 깊이있게 받아들여 흡수해낸 형태입니다. 심지어 이들은 공연장에서 '작곡에 가까운 편곡'을 통해서 기존 타작곡가 곡들의 음악적 구조까지도 열린 형태로 재흡수하면서, 자신들의 음악 범역 안으로 포용합니다.

그러면서 SM,YG 등 대형 기획사가 지형도를 처음 그려냈던 신세대 케이팝씬에서 씨엔블루는 순전히 자기들 힘으로 새롭게 한 자리를 점유합니다. 순수하게 노선상으로 따지자면, 오히려 소속사의 초기 음악 노선은, 오히려 일정 정도는 이들의 이러한 자기 노선 표출을 막는 역할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가령 '외톨이야'가 크게 히트하긴 했지만, 당시 정용화의 인기를 생각하면 Just Please로 이들이 데뷔했더라도 아마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겁니다. 매니악한 팬덤은 오히려 더 형성되었을 거에요. 어찌 되었든 도착점은 같죠. 자작곡으로만 일본 활동에서 승부하는 점이나, 이번 한국 음반을 씨엔블루의 자작곡으로만 채우는 수순을 밟으면서 이 팀은 착실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흐름을 계속 이어가길 바랍니다.


4

이제 진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렇듯 정용화 뿐만 아니라, 씨엔블루 전체가 새롭고 참신한 기반 위에서 굳건하게 음악을 해낸다는 사실에 즐거움과 감탄을 금치 못하며 듣다가 - 아주 재미난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바로 이 팀의 '장르성' 혹은 '팝성'에 살짝 지역색이 가미된 느낌이었던 거죠.

그런데 지역색이란 것은 많은 경우 팝성을 잡아먹습니다. 그 또한 발전의 한 방식이죠. 그렇게 되면 로컬 음악의 범역 내에서 새로운 궤도를 그리며 발전하죠. 트롯트나 컨트리 음악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 팝성이 지역성을 잡아먹은 경우는, 다른 방식으로 - 즉, 외향적으로 발전합니다. 위에서 말했듯 국경을 넘어가고 팝필드에 자기 자리를 확보합니다. 자기 개성을 재미나게 함유한 형태로 말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밥 말리의 레게 같은 경우죠. 이 음악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음악이 그냥 좋아서죠. 그리고 밥 말리가 거기에 담아내는 진정어린 메시지 때문이고요.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이런 음악적 분석도 가능합니다. 밥 말리가 엄청난 '블루스성'을 견지하면서 레게를 불러낸 겁니다. 그래서 블루스가 레게를 품는 형태를 띤 거죠. 이럴 때에 그 음악은 - '팝'의 한 장르가 되어 자기 자리를 확보하게 됩니다.

씨엔블루의 경우는, 그처럼 지역색이 눈에 확 띄게 드러나는 형태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들의 사운드에 한여름 해안가의 햇빛이 반짝거리는 정도랄까요. 그래서, 간혹 서든락그룹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거죠. 더 나아가 라틴 계열의 느낌도 있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나라의 남부 지방에서 느낄 수 있음직한 강한 액센트도 슬쩍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어서 '지역적인' 느낌이라기 보다는, 도회지적인 퓨전으로 귀결되는 느낌도 있죠. 거기다 이 팀은 차가운 북구 계열의 느낌을 주는 음악도 사실 꽤 해냅니다. 그리하여, '남부성'을 이 팀의 가장 기본적인 정체성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지만, 이 팀의 음악을 이루는 요소들 중의 아주 재미난 한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 따뜻한 온도감을 이들이 구현해내는 겁니다.

그리하여 지난 12월 콘서트에서 가장 좋았던 넘버들은 '전부 다'지만, 그중에서 아주 인상적인 넘버 중의 하나는 '사랑빛'이었습니다. 특히 이 곡은, 공연장의 공기를 확 바꾸어버리고, 공간을 이동시켜버리더라고요? 어디? 바로 남쪽 나라로 말입니다.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혹은 살짝 보태면), 공연장 안의 온도가 갑자기 훅 하고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파라솔 아래에 누워서, 밀짚모자를 얼굴에 덮고, 햇살을 쬐며, 파도소리를 듣는 기분이더라고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달콤한 사운드가 있을 수 있지 싶었어요. 찰랑찰랑거리는 기타 반주에 더없이 로맨틱하게 겹겹이 쌓여가는 정용화, 이종현의 앙상블은 그랬습니다. 정용화의 보컬에 이종현이 코러스를 넣고, 또 이종현의 노래에서 정용화가 코러스를 넣는데, 그 합이 정말이지 기가 막히더군요. 부산 청년들의 낭만이 리오데자네이로의 보사노바와 만나 합을 이루고, 달콤한 칵테일을 주조해 내밀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못말리는 하드 사운드 매니아인지라, 이들 콘서트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항상 하드넘버들이지만,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마법적인 부분은 어쩌면 이 순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이들이 갖는 부산발 그루브의 힘은, 발라드 넘버에서만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Have A Good Night 같은 곡은, 정통 락큰롤 댄스 넘버이지만, 그 구성진 그루브의 뒷켠에서도 이러한 힘이 느껴지죠. 서든락계열이나 팝메탈 계열 넘버들의 장쾌한 시연에서도 그 느낌이 풍깁니다. 정용화가 즉흥곡 무대에서 요즘 지속적으로 선보였던 헤비 레게 사운드도 이런 힘과 연관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던 종류의 우리나라 지역색과는 다른 겁니다. 원래의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이들이 가진 굳건한 팝적 감각 속에서 재해석해낸 형태죠. 그래서 새롭고 그래서 재미있는 겁니다.

그나저나 이 모든 것들을 감안해본다면, 이 팀이 자신들의 음악에서 보여내는 범역대는 지금 정말로 엄청나게 광활하기 짝이 없습니다. 남국과 북국, 서양과 동양, 전통 루트 음악(블루스, 소울, 펑크)과 현대 음악을 신나게,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이, 두 작곡가가 맹렬하게 작품화해내고, 네명의 연주자가 신나게 편곡해내고, 엄청난 에너지로 그 모든 것들을 다채롭게 무대에서 펼쳐내고 있으니까요. 계속 느껴온 바이지만, 이 사람들의 음악 팬들은 지금 이 순간,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팬들일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펌허용/피파니아닷컴 piffania.com]




*이 무대를 떠올리면 반드시 함께 떠오르는 것. 2절로 들어가면서 정용화가 팬들에게 싱어롱을 시킵니다. 그런데 팬들이 가사를 잘못 하죠. 이걸 듣고 있던 정용화는 시니컬하게, 재빨리 '눈이 부셔요~거든요' 하고 정정을 해줍니다. 깔깔깔 터지는 팬들의 웃음소리가 정말로 즐겁더군요.

사실 전 공연장에서 '환호'와 '박수' 이외에 불필요하게 청중들이 내는 소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감상자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음악 듣는 데에 방해가 되니까요. 특히 아이돌성이 강한 공연자의 공연에서는, 청중들이 뭔지 모르게, 공연자의 이야기와는 유리된 자신들 이야기를 하고 자신들 바람을 내비치는 데에 열중해서 흐름을 끊는 예도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정말 뻘쭘하죠. 예의도 아닙니다.

그런데 청중들이 무대 위에 선 공연자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반응하며 자연스럽게 내는 소리들은 정말 좋습니다. 그건 자연스럽고 공연 전체의 흐름과 이어지니까요. 그런데 이들 공연에선, 쉴새없이 그런 종류의 소통들이 음악 속에서, 이야기 속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러한 농담과 연호, 환호성과 웃음이 모두 한데 뭉뚱그려지면서, 공연 전체를 관통하는 음악의 동적인 흐름에 포용됩니다. 즉, 그 '깔깔깔~'까지도, 나른한 해안가에서 젊은 청년들과 소녀들이 주고받는 농담처럼 느껴지며, 노래의 달콤함을 더해줍니다. 이런 현상들이 그 곡 하나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일어납니다.  

공연자들의 장악력과 소통력이 대단한거죠? 제가 보지 못했던 재작년 여름 공연만 해도 진행이 서투른 가운데 불만도 나왔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지금으로선 도대체 그런 시간이 있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들은 청중들을 쥐락펴락 합니다. 특히 Have A Good Night과 Wake Up이 공연 레퍼토리로 들어가면서 이 현상은 반드시 일어나고야 말더군요. 이것은 공연자들이, 그리고 전체 흐름을 리드하는 정용화가 음악도 읽고, 멤버들도 읽고, 공연 전체의 흐름을 읽는 속에서, 청중들의 생각까지도 같이 읽어내고 있다는 징표죠. 그것이 지난번에도 몇차례 말했지만, 이들의 시야와 읽는 힘이 정말로 대단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청중들의 즐거운 기분 너머까지 읽어낸 것이 바로 한국 공연 이틀째의 즉흥곡 '휴가내~'였던 겁니다. 당장은 즐겁지만, 내일은 직장을 가야 하는데...라는 청중의 기분까지도 읽어내고 그걸 곡으로 만들어버리는 정도의 능력인 거죠. 가수는 그렇게 해서, 일요일의 휴식을 반납하고 공연장을 찾은 자신의 청중들 어깨를 토닥거리며 그저 말로라도 '내일은 놀아~'라고 노래해 줍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참 행복한 청중들이에요.




*아, 뒤늦게 추가합니다. 이들의 '남국 성향'과 오히려 가장 잘 맞닿는 음악이 있다는 것을 깜빡 했네요. 이건 예전에 정용화의 보컬을 듣자마자 생각했던 것인데, 이제야 기억났습니다. 바로 산타나(Santana)의 Smooth입니다. 90년대 후반, 그야말로 전세계를 강타한 엄청난 히트곡이죠. 팝을 좋아하는 분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이 노래에서 느껴지는 '남국 정서'가, 사실은 정용화와 맞닿습니다. 바로 이 느낌이에요. 이 글을 쓰면서, 얼핏 구글링(사실은 위키잉~)을 해보니, 산타나는 캘리포니아 출신이고(남미 출신이 아니었네요), 보컬을 맡아주었던 롭 토마스(Rob Thomas, 매치박스 트웬티 그룹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는 마이애미 출신이었군요. 뭐, 다들 어쨌든 남국 출신이긴 하네요(예전에 정용화의 첫 보컬 감상기를 쓸 때, 이 사람을 무심코 언급했던 진짜 이유는 어쩌면 이 넘버 때문이었는지도). 그래요, 이건 정말이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원색 남방 입고 나른한 오후의 거리를 기분좋게 걸으며 시간을 보내본 사람들만이 낼 수 있는 - 그런 '필' 인 겁니다.

(그 느낌은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산타나의 콘서트에 롭 토마스가 등장했던 라이브 실황에서도 마찬가지. 거기서는 브라스 파트 연주가 상당히 인상적이죠. 그런 의미에서, 절정의 그루브를 담아낸 Coffee Shop 또한 언젠가는, 스윙 리듬 속에 춤추는 관악 연주와 함께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네요)



http://www.piffania.com/zboard/zboard.php?id=special2&no=587



  • Pearl 2013.05.18 21:31
    Oh if only all of Piffania's reviews are translated into english. Google translate gives me headache!
  • anne 2013.05.18 22:42
    Thanks for posting the link. Though google translate gives me a headache too just for fun I always use it anyway. kekeke Anyway, always thankful just to know that they still watch out for Yong & CNBLUE's progress. ^_____^
  • zisel 2013.05.20 00:59
    I will wait with anticipation for translation to English. :-)
  • K2 2013.05.20 15:30
    Thank u for the link, bing translate n GT gives me headache but its fun to used it kkk
  • 모모 2013.05.20 20:18
    지금 이순간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팬이였는가 자문해 보았습니다....
    정용화는 항상 팬들에게 즐겨달라고 했는데 언제가부터 그 즐거움보다 다른것을 원했던것 같습니다.
    블루나잇 서울 콘서트 영상을 보면서 저는 제가 정용화를 사랑하는 이유에 대한 답을 다시 얻었습니다.

    운영자님,리뷰가 펌허용되었습니다.^^
  • 모모 2013.05.20 22:59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 Bohemian_n 2013.05.21 12:51

    이 곡은 곡자체도 좋지만, 보컬 목소리나 부르는 방식이 곡 분위기를 한층 더 살리는구나~하고 들을 때마다 생각해요.

    용화 목소리로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언급되서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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