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ite] 정용화, 명품 발라드를 갖춘 첫 솔로앨범을 완성하다

Excite: 첫 솔로앨범 ‘어느 멋진 날’을 들려주셨는데, 씨엔블루와는 또다른 음악성을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완성한 뒤인 지금, 솔직히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세요.

-첫 솔로앨범인 만큼 당연히 부담도 있었지만 그만큼 호응을 얻었고, 많이 만족하고 있어요. (앨범 ‘어느 멋진 날’에 관련된) 한국에서의 활동은 끝이 났지만 굉장히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고, 지금은 첫 솔로 콘서트를 앞둔 상황이라 그걸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E: 처음부터 어떠한 컨셉을 구상했고, 언제쯤부터 만들기 시작한 앨범이었나요?

-딱히 ‘이것’이라고 할 만한 컨셉을 정하진 않았지만, 제가 하고싶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처음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약 1년 쯤 전이었던 것 같아요.

E: ‘어느 멋진날 (일본어 버전)’은, 용화씨가 작사, 작곡을 하셨죠. 씨엔블루의 일원으로서 밴드 곡을 만들 때와 비교하면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달랐나요?

-역시, 음악 스타일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씨엔블루로서 만들어온 지금까지의 곡들은 템포가 빠른 것들이 많았지만 이번 솔로앨범의 곡들은 발라드 중심이라는 것이 큰 차이점이구요. 만드는 방법은 밴드 때랑 솔로 때가 다르지 않지만 씨엔블루의 곡을 만들 때는 멤버의 취향이라든지 장점을 고려하며 만드는 반면, 역시 솔로곡은 진짜 제 자신이 생각한 대로, 제가 느끼는 대로 만들수가 있어서 그게 다르지 않나 싶어요.

E: 예를 들면, ’27 years (with Peter Malick)’는 용화씨의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보는듯한 센티멘탈한 가사가 인상적이었어요. 어떻게 이런 주제의 가사를 쓰려고 마음먹게 되었나요? 무언가 계기가 있다면?

-이 곡을 함께 만든 피터 말릭이라는 분은 미국의 아티스트인데, 말릭씨가 만든 곡을 듣고 “굉장히 따뜻한 멜로디구나”라고 느꼈어요. 그에 맞춰 떠오른 가사를 제가 쓰게 된 거죠. 확실히 저 자신의 추억을 돌이켜보면서 쓴 부분이 있습니다.

E: 일본판에만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너를 좋아해서 다행이야’는 작곡을 용화씨가, 작사는 GLAY의 타쿠로씨가 맡으셨죠. 미디엄 템포의 러브송으로, 헤어진 연인의 행복을 비는 마음 넓은 사랑이 그려져 있습니다. 타쿠로씨가 쓴 가사를 처음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제가 먼저 “이런 주제로 써주세요”라고 전해드린 게 아니라, 우선 곡만 먼저 보내드렸었거든요. 그런데도 제가 생각했던, “이런 이미지였으면” 하고 상상했던 것과 똑같은 세계에다 심지어 더욱 훌륭한 가사로 써 주셔서, 저도 많은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E: 원래 GLAY라는 밴드에 대해서는 어떤 인상을 갖고 있었나요?

-저는 특히 ‘HOWEVER’를 좋아합니다. 타쿠로씨께서 이렇게 제 곡에 가사를 써 주셔서,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E: 타쿠로씨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유명 아티스트분들이 함께 하셨죠. 그 주고받는 과정에서 용화씨가 배운 것은 어떤 것이었나요?

-한 분 한 분, 역시 작곡 스타일이 달랐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제가 해온 방법 이외에도 이러한 방법이 있구나라는걸 알게 되었고, 한 분 한 분으로부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작곡, 작사 뿐 아니라, 이번에는 편곡에도 도전해보았는데, 지금까지는 ‘씨엔블루의 스타일을 가장 잘 끌어낼 수 있는 건 무엇일까’라는 관점으로 편곡을 해 왔었거든요. 이번에는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자유롭게 시도해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E: 씨엔블루 멤버들에게도 이미 이 앨범을 들려주셨겠죠?

-네, 멤버들도 “굉장히 좋은데!”라고 말해주어서 힘이 되었어요.

E: 들려줄 때, 용화씨 본인은 어떤 기분이세요? 긴장한다건가, 즐거웠다던가.

-멤버 뿐 아니라, 누군가에게 들려줄 때는 언제나 긴장합니다 (웃음).

 E: 이번 솔로앨범의 완성이 씨엔블루의 활동에는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세요?

-솔로앨범 활동을 통해 곡을 만드는 법에 대해 새로운 방법을 배울 수가 있어서, 씨엔블루로서의 활동을 할 때도 그걸 살려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E: 서두에서 지금은 콘서트를 기대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새롭게 콘서트를 맞이하는 각오와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있는지 알려주세요.

-지금은 무엇보다 연습을 하고 있는데, 역시 지금까지 솔로 콘서트라는 경험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정말 긴장하고, 걱정하고 있어요.  그래도 분명 즐거운 공연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첫날부터 정말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가고 싶어요. 와 주시는 모든 분들께서 기대하시는 마음 그대로 부응해드리고 싶고, 저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드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cr. http://www.excite.co.jp/music/close_up/interview/1503_yonghwa/?lea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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