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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_또는_진정성

‘밴드형 아이돌’의 첫 번째 가능성과 숙제가 모두 여기에 있다. 대중은 밴드에게 댄스 그룹보다 우수한 존재를 기대한다. 그래서 더 실력 있고 수준 높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반면 실제로 그런 ‘자격’을 갖췄는지 매의 눈으로 감시하기도 한다. 또한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 밴드는 대체로 록 밴드라는 이미지가 있다 보니, ‘록의 진정성’ 역시 평가항목으로 올랐다.

2010년 데뷔한 씨엔블루는 아마도 이 숙제들을 가장 지겹게 겪은 팀 중 하나일 것이다. 이들은 늘 작사, 작곡을 의심하는 시선 앞에 실력을 증명하길 요구받았고, 음악이 지나치게 ‘말랑말랑하다’는 비아냥에도 시달려야 했다. 같은 소속사의 선대 밴드인 FT 아일랜드가 국내 록 취향의 절창인 것에 비교하면, 젠틀하고 모던한 보컬 음색도 ‘덜 록적’이었다. 씨엔블루는 억울해해도 좋을 입장이다. 록이 반드시 하드하거나, 대중을 멀리해야 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얼터너티브 록을 기반으로 팝적인 친화력을 발휘하던 1990년대 말의 미국 밴드들을 생각하면 씨엔블루가 록이 아니라고 볼 이유도 없다. 오히려 가요적인 멜로디 감각을 단련해 오면서, 이를 록에 성공적으로 접목해온 것에 가깝다. 록 진정성의 시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리더 정용화의 솔로 작업들도 준수한 가요-팝을 선보인다. 만드는 이도, 감상하는 이도, 장르의 틀을 잠시 잊었을 때 씨엔블루의 음악은 더 좋은 빛을 발하는 듯하다. 비록 이들이 성장하는 데에는 ‘록 대법관’들이 안성맞춤의 시련으로 작용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http://mw.genie.co.kr/magazine/magazineView?ctid=3&mgz_seq=5110

그 ‘록 대법관’ 중 한 분이 쓰신 글이라는 점에서 좀 웃기지만ㅋㅋ 송라이팅 실력은 역시나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 anonymous 2018.06.13 05:09
    정용화는, 인정할 수밖에 없죠
  • anonymous 2018.06.13 05:32
    이분은 일본에서 낸 롹킹한 곡들을 들어보셨는지?
    수록곡에 있는 롹발라드?
    특히 일본에서 했던 콘서트를 보신적은 있는지? (유트브에도 넘쳐나는데)
    한국에서 타이틀곡들 몇번 듣고 편견을 가지고 있는분?
    CNBLUE에 대단한 관심이 없더라도 콘서트는 한번이라도 보고나서
    그룹에 대한 정의를 내리시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 anonymous 2018.06.13 10:49
    아이돌로지의 편집장 미묘 입니다^^;;;; 여러모로 선을 넘나들어 불편하게 한다던ㅋㅋㅋㅋㅋ
  • anonymous 2018.06.15 07:09
    일본 곡은 정말 아까운 곡이 많아서..제발 공연 좀 보고 수록곡까지 모두 들어보고 평가했으면 좋겠네요.
  • anonymous 2018.06.17 21:25
    한국은 편견이 많은곳
    이제는 바뀌어야합니다~~바뀔꺼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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