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ato 2011년 12월호 - 미적 조화와 쿨한 실력판 락밴드 CNBLUE
유창한 일본어로 대답해준그들.
쿨한 외모와는 반대로 따뜻하고 사이 좋은 네사람이었다.
9월 25일에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실시된 인디즈 마지막 라이브 티켓은 발매즉시 매진!
1만 5000명의 팬들을 열광시킨 한국의 탑밴드, CNBLUE.
정신 : 일본에서의 오래간만의 단독 라이브, 그리고 인디즈 마지막 라이브이기도 해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종현 : 라이브는 저희들만이 아니라 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거라고 새삼 느끼게 한 콘서트였습니다!
용화 : 무대가 흔들릴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는데, 저희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민혁 : 관객들에 둘러싸여 연주하는 중앙무대여서 라이브에 대한 기쁨도 각별했어요!
라이브중에는 일본어로 MC를 소화해낸 그들. "전 컨닝 페이퍼같은건 전혀 안봐요"(실제로는 슬쩍슬쩍 보고 있었지만) 라며 장난스레 말한 건 민혁씨. POTATO 첫 등장이기도 하니, 먼저 여러분들 소개를 부탁합니다.
종현 : 용화형은 항상 멋져요. 일을 할 때도 음악을 할 때도 멋진 사람입니다!
민혁 : 종현이형은 친근감이 있어서 옆집 형같은 느낌. 재미있고 든든한 존재입니다.
용화 : 정신이는 항상 즐거운 사람. 해피바이러스를 뿌리고 다니니까요. 정신이와 함께 있으면 저희 3명도 즐거워져요.
정신 : 민혁이는 그룹 내에서도 저랑 동갑이라서 이야기가 잘 통해요. 성격도 착하구요. 좋은 멤버이자 세상에서 가장 사이가 좋은 친구입니다.
CNBLUE는 밴드문화가 뿌리 내리고 있는 일본에서 경험을 쌓고싶다며 "음악무사수행"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온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 그 당시 인상적이었던 추억은?
종현 : 전부 다요! 우선 물가가 비쌌어요. 지금껏 몰랐었는데, 일본에 와서야 한국은 물가가 싸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정신 : 특히 전철이나 버스 같은 교통비. 택시는 너무 비싸서 큰일나죠.(웃음). 절대 못타겠던데요.
일본으로 건너왔을 때는 적극적으로 길거리 라이브를 했다고 하던데.
종현 : 처음으로 공연했을 때의 일들은 지금도 선명이 기억하고 있어요. 신주쿠역 주변에서 했었는데, 관객은 한명도 없었어요. 그게 분하고 억울해서 저희는 더욱더 열심히 했죠.
정신 : 그 당시에는 일본어도 전혀 못했기에 MC는 전부 암기했어요.
용화 : 의미도 전혀 모르는 채 얘기했었지(웃음)
종현 : 불안하긴 했지만, 외국이니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 한번 해 보자고!"하구요. 한국이었다면 창피했을 거에요.
용화 : 라이브 하우스에도 출연하게 되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종현 : 한국은 일본에 비해서 밴드가 적어서 "이렇게 활동을 하는구나"하고 많이 배웠어요.
밴드활동과 병행하면서 용화씨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강신우역으로 출연.
아티스트와 배우활동 양립은 힘들지 않았나요?
용화 : 녹화 할 때, CNBLUE 활동은 저를 제외한 3명이 해줬어요. 그때 멤버들은 음악 무사 수행 때문에 일본에서 지내고 있었죠.
종현 : 그래서 저희는 형이 부러웠어요. 밥을 제대로 먹을테니까요(웃음) 저희는 항상 "내일 밥은 어떻게 하지?"하는 느낌이었거든요!
민혁 : 전 향수병에 걸려서 용화형이 한국에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러웠어요.
일본 리메이크판은 보셨나요?
용화 : 물론이죠. 스토리가 약간 달라서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저랑 똑같은 역을 연기한 후지가야 타이스케씨는 몇살인가요?
(24살이라는 말에) 어려보이네요~
라며, POTATO를 읽으며 즐거워하는 네 사람.
메이저 데뷔를 하게 되었는데, 지금의 심경은?
정신 : 저희 음악을 선보일 기회가 많이 는 셈이니 기쁘기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
용화 : 인디즈 활동과 다를 바 없이 라이브와 앨범 준비를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민혁 : 지금부터가 진짜 출발이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
종현 : 데뷔 싱글 [In My Head]는 임팩트 있는 곡. 저희들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 명함대신의 역할을 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멤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을 알려주세요.
민혁 : iPad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거요.
정신 : 전 일본 드라마 보는 거요. 지금은 타케우치 유코씨가 주연인 [런치의 여왕]을 좋아해요. 드라마에 나온 오무라이스를 먹어보고 싶어요!
용화 : (정신을 가리키며) 최근에 계속 "오무라이스, 오무라이스"를 외치고 있죠(웃음)
민혁 : 그리고 다같이 축구 게임을 하고 있어요.
용화 : 전 안해요.
종현 : 처음엔 용화형도 같이 했었는데, 항상 정신이한테 지니까 쇼크로 그만두더라구요(웃음)
마지막까지 화기 애애하게 대답해준 멤버들.
실력있고, 본모습도 매력만점.
그들의 음악을 접한다면 단번에 팬이 되어버릴 터!
일한번역 : banyan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