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뮤직 NaverMusic] 씨엔블루의 '내 마음에 봄꽃을 피워주는 음악' - 용화 추천곡 Yonghwa's Recommended Tracks

'진화'하는 밴드

봄은 웬만하면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계절이다. 추위를 벗어나 좋고, 꽃이 피어서 좋고, 옷이 가벼워 좋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에도 좋은 '태동의 계절'이다. 그래서 행복한 시기,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를 두고 '봄날'이라 한다.

남성밴드 씨엔블루는 올해 데뷔 6주년을 맞았다. 2010년 1월 '외톨이야'로 혜성같이 데뷔한 이들은 '아이돌의 변형'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매 음반 직접 곡을 만들고 연주하는 '라이브 밴드'로서의 의무와 덕목을 지키며 6년째 '봄날'을 이어가고 있다. 부침도 심하고, 밴드에 대한 편견도 많은 우리 음악계에서 씨엔블루는 살아남았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나갔다. 성적에 집착하지 않고 스스로가 만족하는 음악을 들려주려 노력했고, 서서히 음악팬들의 인정을 받으며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그 사이 씨엔블루는 '남자'가 되어가고 있다.

이들은 최신작인 6번째 미니앨범 [BLUEMING]을 통해 여전한 봄꽃 향기를 뿌렸다. 팀 이름(CNBLUE)을 '꽃이 피다'는 뜻의 블루밍(Blooming)에 접목시킨 기발한 제목의 앨범으로 새롭게 피어나는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또 펼쳐 보였다. 여러 음악차트에서 불을 뿜고,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것은 그 '봄꽃' 같은 음악에 대한 당연한 성취. 그에 앞선 앨범에선 댄서블한 팝록을 선보이고, 이번엔 화려한 브라스를 앞세운 달콤한 사랑 노래를 들려주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밴드에 대한 편견이 많아요. 록을 해야만 밴드라는 생각을 하는 분도 있고, 강렬한 음악만이 밴드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어요. 씨엔블루는 트렌디한 음악에 밴드색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대중적인 밴드를 만드는 건 어렵고 고충도 많죠. 지금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들이 듣고 행복한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언제나 설렘을 주는 음악으로 '봄의 남자들'이 된 씨엔블루는 '마음에 봄꽃이 피워주는 음악'이란 테마로 은은한 꽃향기를 품어내는 감성의 음악들을 추천했다.

글 / 김원겸(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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