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made by 정용화…ing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정용화에게 2015년은 특별하다. 밴드를 이끄는 리더도, 드라마 속 주연배우도 아니다. 온전히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모든 걸 뚝딱뚝딱 다 만들었다. 그리고 그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정용화는 지난 20일 첫 번째 솔로앨범 ‘어느 멋진 날’을 발매했다. A버전과 B버전으로 발표된 앨범은 총 4만 2196 장(A버전-2만 4638장, B버전-1만 7458장 28일 가온차트 기준)이 판매됐다. 두 버전의 앨범을 합하면, 1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첫 솔로앨범은 총 10곡이 수록돼 정규 형태로 구성됐다. 데뷔 전부터 이미 작곡을 했던 정용화에게 앨범 프로듀싱은 당연한 작업 과정이었다. 다만 밴드 연주 없이, 이전 추구했던 장르를 바꾸고, 멤버 없이 홀로 무대를 채워야 했다. 그건 분명 정용화에게도 첫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정용화의 솔로 컴백은 순항 중이다. 정용화의 이런 성적은 지난 9일 선공개한 ‘마일리지’ 뮤직비디오 반응부터 감지됐다. 양동근과 콜라보레이션을 이룬 정용화는 기존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입혔다. 뮤직비디오에서 정용화는 유쾌한 상황에서 능청스런 연기를 시도했다.

이번 앨범에서 정용화는 전혀 다른 성향의 뮤지션과 합을 맞췄다. 버벌진트, 윤도현, 중화권 스타 임준걸과 곡마다 다른 호흡을 보였다. 한 앨범에서 ‘솔로 정용화’와 ‘콜라보 정용화’를 모두 맛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타이틀곡 ‘어느 멋진 날’에서 정용화는 또 다시 변신했다. 감미로운 발라드 멜로디에 헤어진 남자의 상실감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정용화는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연달아 선곡해 자신의 솔로 음악 세계를 다양하게 펼쳐냈다.

정용화은 솔로 앨범 발매와 함께 데뷔 후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이끌고 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Mnet‘ 정용화의 홀로그램’은 철저히 정용화가 홀로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기획, 구성, 연출, 촬영, 출연까지 모두 맡았다. 첫 방송에서 정용화는 씨엔블루 멤버들을 비롯해 박신혜, 에일리, 블락비의 지코 등을 섭외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이뤄냈다.

정용화의 솔로 활약상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씨엔블루와 드라마 출연을 통해 탄탄한 해외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정용화는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인위에타이의 V차트 정상을 찍었다. 급기야 한국 가수 최초로 중국 웨이보에 ‘어느 멋진 날’의 전곡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 여파로 정용화는 중화권 각종 차트와 언론 매체 중심에 올랐다.

2015년 정용화의 질주는 멈추지 않을 기세다. 씨엔블루가 아닌 정용화로 첫 솔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는 것. 오는 2월 28일과 3월 1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첫 단독 아시아 투어의 막을 올린다. 일본, 중국 등의 아시아 지역에서 총 5개국 8개 도시에서 11회 공연을 연다. ‘어느 멋진 날’ 수록곡은 물론 새롭게 편곡된 씨엔블루 노래를 선곡해 한껏 짙어진 정용화의 음악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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