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starz 중국어판: 피터 말릭과의 단독 인터뷰 - 정용화와의 콜라보에 대해 Exclusive Interview with Peter Malick - Music Collaboration with Jung Yong Hwa

Kpopstarz 중국어판: 피터 말릭과의 단독 인터뷰 - 정용화와의 콜라보에 대해 

이번 인터뷰에는 뒷이야기가 있다. 실은 작년 5월, 정용화가 피터 말릭을 엘에이에서 만난 직후, 우리는 말릭 씨에게 연락하여 그가 정용화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문의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정중하게 답변을 거절했었다. 아마 그때는 비밀로 해야 해서 우리에게 알리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정용화의 앨범이 발매되었기에, 말릭씨는 반갑게 인터뷰를 수락했다.

피터 말릭은 정용화의 솔로 앨범 중 마지막 트랙인 “27 years”에 참여했는데, 그는 앨범에 참여한 유일한 서구권  아티스트이다. 정용화와 엘에이에서 만난 후, 우리는 언제나 트위터에서 정용화 혹은 씨엔블루의 팬들과 소통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말릭이 정용화와 협업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그는 kpop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래 인터뷰를 통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KPS: 정용화와 만나기 전, 정용화나 씨엔블루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지? 그 전에 Kpop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말릭: 이제 kpop을 들은 지 2년 정도 됐다. 그래서 kpop 곡에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장르를 불문하고, 들어보고 싶지만 듣지 못한 음악이 아직 많다. 녹음이나 믹싱 작업이 있을 땐 하루에 10-12시간씩 스튜디오에서 보낸다. 그래서 일이 끝나고 나서는 조용한 곳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그래서 녹음 작업이 많이 있을 땐,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을 시간이 없다.

 ‘Can’t Stop’ 싸인씨디를 받기 전까지는 씨엔블루를 몰랐다. 용화를 만나기 약 5개월 쯤 전이었을 거다. ‘Can’t Stop’이 대단히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했다.

-KPS: 용화의 솔로앨범에 협업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지?

말릭: ‘Can’t Stop’이 매우 좋았고, 씨엔블루의 음악적 재능에 놀랐다. 길거리 공연으로 시작해서 굉장한 밴드로 성장했다. 좋은 실력과 성공에는 노력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용화와 그의 멤버들은 엄청난 노력을 했고, 그것이 바로 내가 가장 감동한 부분이었다. 용화를 처음 만났을 때,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고 바로 함께 작업하기로 했다. 그의 새 앨범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다.

-KPS: 프로듀서로서 정용화의 음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릭: 음악은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 음악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음악은 또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프로듀서로서 내가 음악을 듣고 그 프로덕션에 대해 코멘트를 할 때, 나는 “기타 소리는 좋지만, 베이스 드럼은 너무 가볍다” 같은 식으로 말한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그런 세세한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노래인지, 가수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여부다. 나는 용화의 음악에 매우 강렬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깊은 인상을 남기는 아티스트다. 그는 그의 팬들을 사랑하며, 그의 음악 역시 굉장히 매력있다. 콜라보하는 도중, 많은 수의 그의 팬들이 트위터에서 나를 팔로하기 시작했는데, 용화와 그의 팬들은 너무나 멋진 공동체를 이룬 것 같다고 느꼈다. 그들 사이에서 나쁜 이야기는 본 적이 없고, 그저 용화를 사랑하고 그를 온 마음으로 지지하는 행복한 친구들인 것 같다. 그건 정말 특별한 거다.

-KPS: 정용화의 앨범을 모두 들어보았는지? 27years 외에 좋아하는 곡은?

말릭: 그의 앨범 전체가 좋다. 꼭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마일리지’다. 멜로디가 좋고, YDG의 랩과 곡이 전하는 감성이 좋다.

-KPS: Kpop전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미국 음악 씬에서의 위치는 어떤지?

말릭: 솔직히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작년에 KCON을 가려 했으나, 못 가게 되었다. 나는 늘 스튜디오에 있는 타입이라, 공연장에 자주 가지는 않는다. Kpop은 미국에서 성장중인 것 같다.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고, 전파력이 높다. 14살인 내 딸 Grace는 예전엔 kpop이 뭔지 몰랐는데, 지금은 용화의 팬이고, kpop에 대해 더욱 알고 싶어한다.

말릭씨는 상당히 바쁜 분이어서 너무 오래 폐를 끼치지 않으려 했다. 위 인터뷰를 통해 그가 정용화와 씨엔블루의 음악에 대해 긍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 그가 향후에도 씨엔블루 혹은 다른 kpop 가수들과 함께 작업하기를 바래본다.

*주: klaritia님이 중국어판에 나온 기사를 먼저 영역하신 내용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heich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