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이어 이번엔 케이푸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타이베이, 가오슝 등 대만 11개 지역에서 '한류(韓流)와 함께하는 케이푸드(K-food)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국 식품 홍보 행사로는 역대 아시아권에서 개최된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대만 유력 백화점 체인인 원동백화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특별전에선 전통 김치, 삼계탕, 인삼, 김, 바나나 우유, 막걸리 등 1천여 가지 품목이 소개된다.
아울러 한국 요리 전문가가 대만인들이 즐겨 찾는 불고기, 잡채, 떡볶이 등을 조리하는 법을 현장에서 시연한다.
행사장에선 전통 사물놀이와 비빔밥을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 공연) '비밥' 공연 등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대만에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한국 아이돌그룹 씨앤블루가 홍보 모델로 참가했다.
대만은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농식품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농식품의 대만 수출은 2억5천400만 달러(약 2천800억원) 규모다. 최근 5년 사이 2배가량의 가파른 성장세다.
aT 타이베이 대표처 김진섭 대표는 "대만은 중화권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장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해도를 높여 본격적인 중화권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