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푸른 희망' 심다… '씨엔블루 학교' 설립

그룹 씨엔블루가 척박한 아프리카 땅을 푸른 희망을 심는다.

이들은 1인당 국민소득 1,300달러에 불과한 아프리카 최빈국 브루키나파소의 야마두구 마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씨엔블루 학교'를 설립한다. 지난달 학교 건물이 완공돼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같은 소식은 기아대책본부를 통해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씨엔블루가 자신의 음악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아프리카의 최빈국에 학교를 세우고 어린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후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씨엔블루는 매년 앨범 판매와 콘서트 입장 수익 중 일부를 이 학교 운영비로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유치원생 100명과 초ㆍ중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급식을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서부 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부르키나파소는 최빈국에 속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 되면서 아이들이 학비와 학용품 등을 감당하지 못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다. 10대 대부분은 거리에서 물건을 팔아 가정 생계를 돕거나 범죄에 유혹에 빠져 폭력과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

씨엔블루는 부르키나파소의 어린이들이 처한 안타까운 소식을 소속사 대표인 작곡가 한성호를 통해 접하고 이들을 꾸준히 돕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학교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공연을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실정을 알려 팬들과도 함께 선행에 참여하는 것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엔블루는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이어 펀'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타이틀 곡 '헤이 유'는 각종 온ㆍ오프라인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출처 : 2012-04-04, 스포츠한국, 김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