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정용화, 린킨파크 따라했다 팬들에 “변했다” 원성

남성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세계적인 록그룹 린킨파크를 따라했다 팬들에게 혼쭐 난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 SBS TV ‘강심장’에서는 이진욱 김지석 장나라 정소민 효린 송은이 김신영 등이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용화는 지난해 9월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린킨파크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섰던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한 수 배워가자는 생각으로 (린킨파크의) 공연을 봤는데 공연시간이 한 시간 반으로 짧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아티스트가 공연 중 멘트를 짧게 했기 때문.

이에 정용화는 “저게 록이다”며 큰 감명을 받았고, 다음 씨엔블루 콘서트에서도 멘트 없이 노래 열곡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 결과 린킨파크와도 공연시간이 비슷해 멤버들끼리는 완벽한 공연이라 자평했다고.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정용화는 “우린 완벽하다고 생각했으니까 팬들 반응도 좋을 줄 알았는데, 인터넷을 들어가 보니 난리가 났다”면서 짧은 공연시간으로 팬들의 원성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정용화가 변했다”는 댓글까지 있었다고.

결국 새벽 3시경 댓글을 본 씨엔블루 멤버들은 거실로 모여 긴급회의에 돌입, “알고 보니 린킨파크나 마룬파이브 등 세계적인 밴드들도 자기 나라에서는 멘트를 길게 하고 팬들과 즐겁게 놀더라”며 허무해했다.

사진=SBS TV ‘강심장’ 화면캡처

출처 : 2012-04-18, TV리포트 오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