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피아 2012년 9/30호 - 정용화&박신혜 대담

이벤트로 오래간만의 재회, 두 작품에서의 공연으로 찰떡호흡.

[미남이시네요]에서 공연한 정용화와 박신혜가 다시 함께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은 로맨틱 러브 코미디 [넌 내게 반했어].
이 작품에서 주연커플을 연기한 두사람이 드라마 팬미팅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이벤트 당일, 낮 타임과 밤 타임 사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두사람의 대담을 실시!
취재 회장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정용화부터 인터뷰.

용화 : 지금껏 일본에서는 CNBLUE로 몇번이나 라이브 공연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혼자서 드라마 팬미팅에 온거라, 정말 기분이 새롭습니다. 기쁘구요.

[미남이시네요]에 이어서 두번째 공연.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서로에게 새롭게 발견한 부분이 있는지?

용화 : 특별히 없어요(웃음).
[미남이시네요]에서 공연하면서 신혜씨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알고 있거든요.
얼굴만 봐도 지금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어요.(웃음)
신혜도 그럴 것 같은데, 나중에 신혜한테 한번 물어봐야지(웃음).
이미 친하기도 하고, 서로를 잘 알기도 해서 이번 작품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우로서는 박신혜가 선배지만, 가수로서는 정용화가 선배.
더욱이 팬미팅같은 이벤트를 앞두고 박신혜에게 어드바이스같은건 안했는지?

용화 : 없었어요… 그것보다는 오래간만에 만나는거라 기뻤어요.
일본에서 이런 이벤트로 신혜씨를 만난다는 것도 신선하구요.
원래 신혜씨는 노래할 때 목소리가 굉장히 좋아요.
신혜씨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죠.
그건 [미남이시네요]때부터 그랬기에 제가 특별히 가르칠 것도 없어요.

이때 신혜가 등장.
가수로서 선배인 용화가 이번 이벤트를 앞두고 어드바이스가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신혜 : 전혀 없었어요(웃음)
용화 : 나도 그렇게 얘기했어(웃음)
신혜 : 이번 이벤트는 드라마 팬미팅으로서는 처음이고, 둘이서 하는거라 가슴이 뛰기도 하고,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우리 둘이 호흡이 잘 맞아서 굉장히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용화 : 오히려 제가 불안했었죠. 밴드가 아니라 혼자해야만 하니까…
신혜 : 용화씨는 목소리가 굉장히 멋있으니까요. 노래도 잘하구요. 용화씨가 노래할 때 눈빛은 정말 멋지잖아요.
용화 : (쑥스러워하며) 감사합니다.
신혜 : 많은 여성분들이 연기하는 그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노래를 부를 때는 그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방금전 용화에게도 물어본 "새롭게 발견한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신혜 : 음.. [미남이시네요]에서 용화씨의 모든 것을 알아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웃음)
용화 : 나도 그렇게 대답했어! 똑같애, 똑같애.(웃음)
신혜 : 소름 돋았어(웃음). [미남이시네요]에서 친해졌고, [넌 내게 반했어]에서는 서로를 좀 더 배려하고..
용화 : 오~ 나랑 완전 똑 같은 대답이야!
신혜 : 저도 표정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거든요(웃음).
그래서 그가 장난치려고 뭔가를 꾸미려고 하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모습만 봐도 알거든요. 그럴때마다 '얼른 도망가야지' 했었어요.(웃음)
용화 : 도망친다구?(웃음)
신혜 : 매일이 그런 식이었어요(웃음)

갑작스런 사고를 극복하면서 더욱 돈독해진 두사람!

마침 1년전에는 드라마 촬영중에 박신혜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용화 :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날은 촬영이 조금 일찍 끝났거든요.
신혜 : 그래서 둘이서 링겔을 맞으러 갔었지.
용하 : 둘다 굉장히 피곤해서, 빨리 끝났길래 좀 쉴 수 있겠구나 해서 전 일찍 들어가 자고 있었어요. 그런데 새벽녘에 신혜씨 매니저한테 연락이 온거에요.

사고 후, 입원 씬 등이 추가되면서, 박신혜가 침대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용화 : 씬이 전부 바뀌었죠.
신혜 : 제가 오래 서 있질 못하니,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장면으로…
용화 : 신혜씨는 그래도 촬영을 하겠다고 했는데, 다들 말리고 잠시동안 쉬도록 했죠.
신혜 : 제가 입원한 다음 날, 용화씨가 왔었어요. 문병을 와줬었는데, 제가 너무 아파서 울고 있었거든요.
용화씨도 제가 아파서 우는 걸 처음 봤을테고, 저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게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제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용화씨도 굉장히 마음이 아팠을 거에요.

그런 사고를 극복했다는 것도 있고,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동지로서 사이가 더 돈독해진 것은 아닐까?

둘다 : 확실히 그런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의 명대사를 물어보자, 이것도 두 사람의 대답은 똑같았다.

둘다 : "넌 내게 반했어"요.

그럼, 서로에게 앞으로 바라는 점, 서로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한다.

신혜 : 용화씨는 지금도 워낙 잘 하고 있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멋진 모습 그대로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다만,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건강이 걱정이구요.
언제나 멋진 용화씨! 너무 무리하지 말고, 지금 모습 그대로 당신의 매력을 보여주세요.
항상 응원할게요. 파이팅!
용화 : 항상 밝고, 뭐든 열심히 해내는 배우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신혜씨, [넌 내게 반했어]에서는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마지막으로, 일본의 [넌 내게 반했어] 팬분들께 한마디!

신혜 : [넌 내게 반했어]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멋진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기대해 주세요.
[넌 내게 반했어]도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그리고 저와 용화씨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용화 : 굉장히 밝고, 청춘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들을만한 음악도 많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구요.
그리고 "이신", "이규원"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일한번역 : banyan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