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게 반했어' 15부 축소 유력

<넌 내게 반했어>가 축소 종영될 예정이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넌 내게 반했어>(극본 이명숙ㆍ연출 표민수)는 18일 방송되는 15회를 끝으로 막을 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된 것을 감안하면 1회 분량을 줄인 셈이다.

<넌 내게 반했어>는 지난달 18일 주연 배우인 박신혜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녹화가 지연됐다. 결국 지난달 21일에는 8회 대신 스페셜 편을 방송했다. MBC 관계자는 "당초 MBC와 제작사는 16부 분량을 만드는 것으로 계약을 맺었다. 15회로 종영돼도 스페셜 방송을 포함하면 계약 기준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넌 내게 반했어>의 후속작인 <지고는 못 살아>(극본 이숙진ㆍ연출 이재동)는 24일 방송될 예정이다. MBC의 내부 편성표 상에도 24일에 <지고는 못 살아> 1부가 방송되는 것으로 표기돼 있다. <넌 내게 반했어>가 18일 15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넌 내게 반했어>는 방송 초반부터 표민수 PD가 다른 PD에게 메가폰을 넘긴 데다 대본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제작진의 불협화음 때문에 정용화 박신혜 등 제 몫을 다 한 배우들만 애꿎은 상처를 입게 됐다. MBC의 한 관계자는 "정용화와 박신혜는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밤샘 촬영을 이어가며 주연으로서 역할을 다 했다. 두 사람의 열연 덕에 드라마가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211-08-03, 한국일보,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