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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TTM] "시동 끝, 본격 활극 시작" (간담회) Press Roundtable

by heich_ posted Sep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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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Tip!]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모티프로 하며 조선시대 소현세자 이야기를 섞은 퓨전 사극이다. 인조의 장자인 조선의 세자이자 자칭 ‘삼총사’의 리더인 냉철한 카리스마의 ‘소현세자’(이진욱), 그의 호위 무사이자 호탕한 풍류 무사 ‘허승포’(양동근)와 여심을 흔드는 꽃무사 ‘안민서’(정해인)가 삼총사를 이룬다. 삼총사와 강원도 무인 출신의 열혈 초보 무관 '박달향'이 조선과 명·청 교체기의 혼란했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활약을 담는다.

‘삼총사’는 ‘나인:아홉번째 시간여행’과 ‘인현왕후의 남자’를 작업한 김병수 PD와 송재정 작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tvN 최초 일요드라마, 계획시즌제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스포츠Q 오소영 기자] ‘삼총사’가 14일 5회 방송을 앞두고 11일 오후 6시 일산 킨텍스 세트장에서 ‘삼총사’의 주연 배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진욱(소현세자 역), 정용화(박달향 역), 정해인(안민서 역), 서현진(강빈 역), 유인영(미령 역)이 참석했다. 삼총사 멤버 ‘허승포’ 역의 양동근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연기자들은 현재까지 촬영하며 느낀 소감들과 앞으로 ‘삼총사’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들은 극중에서 입고 나오는 한복을 입고 인터뷰에 참여했다. 드라마 속 장면의 연장선같은 분위기가 순간순간 연출돼 흥미를 돋웠다. 출연진들은 소현세자 역의 이진욱을 ‘저하’라고 존대하는가 하면 이진욱은 사극에서 사용하는 '하오체'를 쓰며 재치있는 대답을 하기도 해 인터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  ‘삼총사’ 원작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는.

이진욱= 악역인 ‘밀레디’에 정이 갔다. 매력적이지 않나?
정용화= 달타냥 역을 좋아하는데 내가 연기해서 좋다. 그런데 찍다 보니 강빈 역이 좋은 것 같다.

서현진= 왜? 액션이 없어서?
정용화= 음… (잠시 침묵) 여기까지 하겠다(웃음).


- 촬영하며 발견한 서로의 새로운 면모가 있다면.

정용화= ‘허승포’ 역 양동근 형이 평상시 편안하게 계시다가 액션 신을 찍을 때 눈빛이 확 변한다. 숏 들어갈 때 멋진 포스가 있다.

- 정해인은 출연진 중 막내다.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지는 않나.

정용화= 그런데 막내는 나다(좌중 폭소). (정용화가 정해인보다 한 살 어리다)

- 사극 연기에 어려운 점도 있나. 강빈과 미령이 삼총사와 박달향의 연기를 평해 본다면.

서현진= 박영규(김자점 역)‧전노민(최명길 역) 선배님들 정도가 돼야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내 경우 정통사극을 많이 했어서 톤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호흡이 많이 들어가고 조가 심했다. 좀더 가볍게 표현해 달라는 작가님의 피드백을 들었다. 달향이 하는 표현이 드라마에 알맞다고 생각해서 내 조와 계속해서 비교해 가며 배우고 있다.

유인영= 감히 평가하긴 어렵다. 옆에서 느끼는 점을 말하자면 양동근 선배님의 경우는 옆에서 보기만 해도 연기내공이 느껴진다. 달향이나 민서의 경우에는 몸을 쓰는 신들이 굉장히 많다. 그럼에도 열심히 해서 예쁘다. 세자 저하는 평소에도 세자처럼 행동하려고 하시는 부분에서 배워가고 있다.

- 정용화의 경우 ‘액션 신동’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들었다. 연기하는데 힘든 점은 없나.

정용화= 액션은 재밌다.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지만 개운하다. 더 공을 들여 좋게 찍고 싶을 뿐이다.
          
- 유인영의 경우 극중 만주어 연기를 한다. 쉽지 않았을텐데.

유인영= 촬영 전부터 ‘용골대’ 역 김성민 선배님과 녹음테이프를 받아서 계속 듣고 선생님과 과외 식으로 공부했다. 처음 해 보는 언어라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재밌었다. 그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분이 세 분밖에 안 계신다고 들었다. 그래서 가끔 대사가 안 끝났는데도 감독님이 컷하실 때가 있기도 했다(웃음). 나는 초반에만 만주어를 하는 편이지만 김성민 선배님이 많이 힘드실 거다.

이진욱= 김성민 선배는 청나라 사람으로 나오는데 한국어를 한 마디도 안 한다. 그래서 청나라 사람을 캐스팅하지 그랬냐는 말도 나왔었다. 김성민 선배를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웃음이 터져 겨우 말을 이으며).

정용화= 그래서 회식 자리를 굉장히 좋아하신다. 이럴 때라도 말을 해야겠다고.

- 인터뷰 전 ‘삼총사’ 세트장을 다녀왔다. 밀폐된 공간이라 세트 냄새도 나고 덥더라. 힘든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을까 마음이 쓰이더라.

정용화= 걱정해 주시니 눈물이 날 것 같다. 일산 세트장이 서울과 가까워서 처음엔 굉장히 좋았다. 처음엔 ‘새집증후군’처럼 눈이 좀 따가웠다. 지금은 각오를 하고 온다. 음… 정말 좋은 환경에서 하고 있어서 좋다(좌중 폭소).

힘든 점은 대나무 숲에서 찍은 신이 있었다. 같은 장소에서 10시간씩 있다보니 그 동안 이마가 상투(망건) 자국대로 타 버리고 모기에 물렸다. 모자 없이는 커피숍도 못 간다.

- 여름 내내 더웠다. 세트장의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비법이 있었다면.

정용화= 평상시 더위를 굉장히 많이 타는 편이다. 기능성 옷을 입으면 땀이 바로 말라서 여러 벌 사서 돌려 입고 있다. 인영 누나와 해인 형이 미니 선풍기를 선물해 주셨다. 굉장히 유용하게 쓰고 있다. 그런데 체질이 약간 변한 것 같다. 원래는 정말 더위를 못 참았는데 많이 참는 쪽으로 바뀌었다.

- 이제 ‘삼총사’의 중반부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관전포인트가 있다면.

정용화= 지금까진 등장인물들 소개와 역사적인 설명이 많았다면 앞으론 보다 활극답고 드라마적인 부분이 많다. 삼총사와 달향의 대립이 제대로 시작된다. 나 또한 시청자로서 기대하고 있다.

[취재후기] '삼총사'는 독특한 소재와 인물 구성, 주1회 방송과 계획시즌제 등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중 배역에 집중하려는 배우들의 몰입감이 돋보였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칭찬을 잃지 않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삼총사'는 총 3개의 시즌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첫 번째 시즌의 4회까지 방송한 상태다. 앞으로 더욱 활극과 드라마가 펼쳐진다니 ‘삼총사’를 더욱 주목해서 지켜봐도 좋을 듯싶다.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 방송.

ohsoy@sportsq.co.kr


Trans of Yonghwa's parts)


-Who's your favorite character in the original?
LJW: I'm attracted to the villain, "Milady". Isn't she appealing?
JYH: I like d'Artagnan, especially since I'm playing him. But as I film, I think Crown Princess Gang is nice.
SHJ: Why? Is it because there's no action scenes?
JYH: Hmm...(silent) I'll stop here (laughs).

-Are there anything new you discovered from each other while filming?
JYH: YDG hyung, who's usually casual normally, changes his eyes 180 degrees when shooting action scenes. He has a cool aura when he films.

-JHI, you're the maknae among the cast. Are you a mood maker on set?
JYH: But I'm the maknae (crowd bursts into laughter). (JYH is a year younger than JHI)

-Is there any diffficulties during filming a period drama? If you were to evaluate each character's acting...?
SHJ: I think we can evalaute if we're at the level of PYG(Kim Jajeom) or JNM(Choe Myunggil). As for me, it was difficult to get the right tone because I've done many traditionals sageuks. I inserted many breaths and had my set tone. The feedback from the writer was that I need to lighten up. I think Dalhyang's expressions are correct for the drama, so I'm learning (from him) as I compare (his) with my tone.

-I heard JYH got a new nickname, "action prodigy". Is there anything difficult while acting?
JYH: Action scenes are fun. I sweat until I'm soaked, but it's refreshing. I just want to put more effort into them when filming them.

-(on KSM's difficulty with speaking Manchu) JYH: That's why he really loves coming to crew gatherings. He says, "I need to talk at least here."


-Before the interview, I visited the "TTM" set. Because it was a closed space, it smelled and it was hot. I was worried about acting in such an environment."
JYH: Your concerns bring me to tears. At first, I really liked how the Ilsan studio was close to Seoul. It was stingy to the eyes like the Sick House Syndrome. Now, I prepare myself before coming here. Hmm...I love how it's a really nice environment (everyone breaks into laughter). It was difficult shooting a scene at a bamboo forest. Staying at the same place for 10 hours, my forehead was tanned with the topknot mark and I got bitten by mosquitoes. Without a hat, I can't even go to a coffee shop.

-It was hot throughout the summer. Did you have any secret to overcoming heat on the set?
JYH: I'm usually very sensitive to heat. There's this functional clothing that dries my sweat right away, so I bought several of them. Inyoung nuna and Haein hyung bought me a mini fan. It's very useful. By the way, I think my body changed a little. I really couldn't stand heat, but now I can endure quite a bit.

-Now, "TTM"'s at its middle. Viewing points?
JYH: Until now, whereas there was much introduction of characters and historical explanations, it'll become ore of a swashbuckler and turn dramatic from now on. The conflict between the three musketeers and Dalhyang become more clear. I'm also looking forward to it as a viewer.

http://www.sportsq.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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