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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남자들이 활개하기 좋은 요즘이다. ‘의리’가 화두이고 ‘남남(男男) 케미’가 시청각을 당기는 시대다. 외계인과 톱여배우의 400년 시공을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가 아니고선 웬만한 로맨틱 코미디도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케이블채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시청자를 품었다. ‘나인’으로 케이블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 넘어 웰메이드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둔 제작진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화제성과 완성도에 있어서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삼총사’는 큰 틀에서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로 메시지를 버무리며 2030대 남녀시청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얻었다.

이 중심에 정용화가 있다. 그룹 씨엔블루의 리더로 무대 위가 더 어울렸던 정용화는 ‘삼총사’라는 작품을 만나며 안방극장에서도 못지 않은 아우라를 뿜어내는 배우가 됐다. 정용화는 과거 급제의 꿈을 안고 상경한 시골 청년 박달향으로 소현세자(이진욱 분)의 삼총사와 의기투합해 새로운 정의 구현에 나서는 의리의 사도로 변화했다. 극중 박달향의 고군분투 성장기는 ‘배우’가 된 정용화의 성장기와 맞물려 있던 셈이다.

‘삼총사’와 정용화가 서로에게 의미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작품의 설정에 있다. ‘삼총사’는 프랑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진의 상상력이 가미된 드라마였다. 소설 속 달타냥과 삼총사의 이야기는 ‘박달향과 소현세자의 이야기’로 치환됐다. 소현세자의 이야기는 드라마를 위해 짜인 새로운 구성이다. 반면 박달향이라는 인물은 달타냥과의 유사성을 가진 인물이었다. ‘원작의 향기’를 풍기는 듯, 닮지 않은, 차별화된 모습까지 보여줘야 했다. ‘오리지널 반, 원작 반’의 박달향을 표현하는 일이 절대 쉽지 않았던 이유다.

강원도의 열혈 시골 무사 박달향의 모습은 소설 속 달타냥처럼 자신에 찼고 호쾌한 인물이었다. 여기에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품은 ‘아들’이자 첫사랑의 아련함을 지고 사는 ‘남자’라는 새로운 정의가 더해지며 그만의 박달향이 완성됐다. 무엇보다 박달향이 보여준 의리, 앞을 멀리 내다보고 생각할 줄 알았던 뚝심은 여자 시청자들은 물론 남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사랑이 변치 않을 것이라 믿었던 5년의 시간에 배신당했을 때, 자신의 사랑을 앗아간 소현세자를 결국 품에 안았을 때, “이러면 내가 자백한 것이 무의미해지지 않느냐”며 죽음의 문턱 앞에서도 변심하지 않은 마지막 순간까지. 정용화가 보여준 박달향표 진심은 시즌1의 처음부터 마지막을 장식한 일관된 메시지로 통했다.

“아이돌 스타라는 생각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나에게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던 정용화는 ‘삼총사’로 확연한 성장을 보여줬다. “막상 해보니 재미있”고, “스스로도 박달향처럼 점점 밝아지는 기분”을 느끼며 연기했던 덕인지 ‘삼총사’를 통해 보여준 정용화의 모습엔 어색함이 없었다. “박달향 캐릭터를 스스로 만들고 싶은 욕심”은 그를 지켜본 시청자에게 만큼은 합격점으로 통한 성과로 기억될 듯 보인다.

아이돌 그룹 에이엔젤의 멤버 강신우로 ‘미남’을 연기할 땐 ‘수건남’으로 여심을 적셨다. 까칠하고 다정했던 이신은 ‘넌 내게 반했어’라는 제목에 충실한 ‘여심 공략 캐릭터’였다. ‘미래의 선택’을 받지 못한 언더커버 보스 VJ 박세주는 애틋한 짝사랑으로 ‘순정남’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첫 사극, 새로운 분위기와 장르에 도전한 정용화는 보다 넓은 연령층, 편중되지 않은 성별의 시청자와 교감했다. “차보다 말이 편하고 양말보다 버선이 편해진” 정용화의 다음 도전에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삼총사’는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3까지 이어질 계획된 시즌제 드라마다. 시즌2,3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http://starin.edaily.co.kr/news/NewsRead.edy?SCD=EA31&newsid=01302166606282112&DCD=A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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