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남이시네요 공식 가이드북1 - 정용화 인터뷰

by justjyh posted Sep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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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Yong-Hwa

위안을 주는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 큰 인기를 끈 샛별

가수를 꿈꾸고 있던 정용화는 2009년 가을 [미남이시네요]라는 인생최대의 큰 기회를 만나,
연예계 인생의 스타트라인에 섰다.
2010년 1월에는 염원하던 가수 데뷔도 이뤄냈다.
지금,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 그에게 있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 드라마에 대해얘기를 들어본다.


애칭 "수건남" 탄생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느끼다.



-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셨는데, 어떤 각오로 임하셨나요?

어쨌든 연기라고 하는 자체가 너무 어려워서, 각오를 다질 여유조차 없었어요.
촬영에 들어가기 전 대본을 통째로 외우고 몇번이고 체크하고나서야 본촬영에 들어갔기 때문에, 드라마가 끝날때까지는 매일을 쉴틈없이 보냈어요.



-감독과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했나요?


감독님은 절 아들처럼 생각해주셨던 것 같아요(웃음)
감독님은 현장에서 항상 메가폰을 들고계셨는데, 제 연기가 어색해선지 연기지도를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저 역시나 제 촬영분이 끝나면 감독님 모니터 옆에 앉아 감독님과 얘기하거나,
다른 출연자들의 연기를 모니터하기도 했었죠.



-그럼, 작가들과는 어떤 얘기를 했나요?


여하튼 전 연기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작가님 두분도 걱정을 많이 하셨나 봐요.
하지만 명동에서 촬영한 씬(제6화) 이 방송된 후, 전화를 주셔서는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시더라구요.
그런 말씀을 해 주셨기에 더욱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용화씨 스스로의 만족도는?


명동씬은 신우를 돋보이게 하는 멋진 장면이어야했기 때문에,
밤새워 대사 연습을 하는 등 저 나름대로 이런저런 연구를 하고 임했었는데,
주위에 지나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하고,
준비해간 2,3%도 보여드리지 못한게 무척 아쉬워요.



-"수건남"이나 "밀크남"이라는 애칭이 붙었는데요, 기분이 어떠세요?


수건남이라는 애칭은 제2화에서 샤워실에서 난처해하는 미남에게 수건을 덮어주는 씬에서 만들어졌어요.
방송되던 날, 전 아직 촬영중이어서 현장에서 스텝들과 같이 방송을 보고 있었어요.
근데 그때 갑자기 부모님한테 전화가 걸려와서는,
「지금 네 이름이 인터넷 검색어 순위 1위야」라고 하시는 거에요.
전 대체 왜일까 싶었는데, 시청자분들은 그 장면이 마음에 드셨나봐요.
덕분에 애칭도 붙고, 그 씬을 계기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어서 무척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또 제3화에서는 미남에게 따뜻한 우유를 건네는 씬이 있었는데, 한층 더 큰 사랑을 받게 되었구요.
신우의 멋진 장면을 만들어주신 작가분들과 멋지게 연출해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용화씨가 만일 신우와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미남을 여자라고 바로 알아차렸을까요?


저 역시나 미남이 여자라는 걸 바로 알아챘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진 않았을 거에요.
본인에게도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 기다렸겠죠.



-신우는 쿨하게 보이지만 실은 다정다감한 성격인데요, 실제 성격은 어때요?


저도 상대방을 배려하려고 노력해요.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신우는 차분하고 과묵한 타입이지만,
전 아직 (헤아려보고는) 22살이라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걸 좋아하죠.



-A.N.JELL의 패션이나 헤어스타일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신우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우는 머리모양을 딱 한번 바꿨어요.
초반에는 앞머리를 올렸지만, 후반에는 내리거나 염색을 하기도 했구요.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제각기 다른 매력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 차분한 의상이나 머리모양을 갖추는 걸로, 보다 한층더 신우의 차분하고 얌전한 성격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구요.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멤버끼리 팀워크가 정말 좋았어요.
저 역시나 현장에서는 장난도 많이 쳤고, 근석이 형 연기를 흉내내거나, 큰 소리로 웃기도 했구요.
신우는 큰소리로 웃는 신이 없었지만, 현장에서는 언제나 웃음이 끊이질 않았답니다.
모든 건 감독님 덕분이에요.
감독님이 언제나 웃으면서 촬영을 해주셔서, 저희가 오버했다 싶을때에도 감독님은 절대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어요.
저희들의 장난을 흔쾌히 받아주셨기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촬영 중간중간, A.N.JELL 멤버와는 어떤 이야기를 하셨나요?


근석이 형과 홍기는 옷을 좋아해서, 옷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구요, 서로에게 좋아하는음악을 소개해 주는 등,
음악에 관한 이야기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장근석씨는 어떤 배우인가요?


전 신인이라 연기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한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본촬영전에는 제아무리 장난치고 웃고 떠들다가도, 카메라만 돌면 갑자기 사람이 바뀌어요.
명확하게 바뀌는 그 모습이 정말 멋있더라구요.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 배워야겠다 싶었구요.



신우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깨끗하게 물러서는 모습이 멋있었다.



-용화씨는 감정을 어떻게 조절했는지


신우 연기는 패턴이 항상 비슷해서, 웃고 있는 도중에 촬영이 시작되면 (크게 심호흡하고) 후우~ 이렇게 한숨을 쉬고나서 연기를 시작했어요.
(한번더 심호흡한 후 목소리 톤을 낮춰서) 「미남아」... 이렇게요, 하하하



-박신혜씨와 같이 공연한 소감은?


신혜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어요.
쉬는시간에도 대사를 맞춰주기도 했구요.
하지만 실은, 수건남 씬을 촬영할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사이가 좋지는 않았어요.
조금은 어색했다고할까, 「(허둥대는 척 하며) 아~ 어떡하지~」 이렇게(웃음)
그런데, 반대로 신혜가 먼저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점차점차 친해질 수 있었어요.



-이홍기씨는 실제로 제르미와 비슷하다고 하던데요.


제르미가 바로 홍기에요(웃음)
틀린게 있다면, 홍기가 훨씬 더 어른스럽죠.
홍기는 장난꾸러기에다가 개구장이인데, 진지할 때는 어른스러워요.
그런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본질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홍기는 꽤 낯을 가리기도 하구요.



-신우의 짝사랑이 무척 안타까웠는데, 연기하면서 가장 마음 아팠던 장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쭉 가슴이 아팠어요.
새로운 대본을 받을 때면, 이번에야말로 고백하겠지? 이번에도 안하는거야?... 이렇게.
언제 고백할지 계속 기다렸거든요.



-신우의 사랑의 결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미남이 신우와 잘되는 것 보다, 태경과 잘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역시 아쉽기는 하죠.
신우는 정말 멋있는 사람이거든요.
자기 마음을 확실히 표출하고, 잘안되었을 때면 그 마음을 바로 접어두는 점은, 정말 멋진 것 같아요.



A.N.JELL 라이브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큰무대를 경험



-신우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평소 주변사람에게는 무척 쿨한테,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특별히 다정하게 대하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촬영하면서 가장 고생을 많이 한 것은?


공원에서 미남이에게 고백하려 했던 씬이요.(제13화)
그날은 첫눈도 내리고 너무 추워서 입이 얼어서 대사가 잘 안되더라구요.
원래는 긴 씬이었는데, 몇번이나 대사를 틀려버리는 바람에 촬영이 장시간 계속되고...
하지만 마지막에 자동차 라이트로 만들어진 그림자를 보며 이야기하는 씬에서는,
연기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었어요.
전체 16화 중에서 가장 감정이 살아있는 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OST에도 참가하셨는데 어떠셨어요?


물론 기뻤어요.
어떻게 한곡더 할 수 없을까 싶기도 했구요.(웃음)
[약속]이라는 곡에서 랩을 담당했는데, 랩 가사는 제가 쓴겁니다.



-A.N.JELL로서 무대에 섰을 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그정도로 큰 무대에 선 건 태어나서 처음해보는 경험이었어요.
전 CNBLUE라는 밴드를 꾸리고 있는데, 항상 작은 라이브하우스에서 연주해서인지,
몇천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니 긴장되더라구요.
하지만 공부가 되기도 했어요.
언젠가 큰 무대에 도전할 때 도움이 될,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언제부터 신우역을 연기하는게 편해지시던가요?


촬영 막바지즈음에 가서요.
슬슬 현장 분위기에도 익숙해지고, 대본을 연구하는 것도 편안해졌을즈음, 촬영이 끝나버려서 무척 아쉬웠어요.
"연장방송 하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했죠.



-시즌2가 제작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만일 다시 참여하게 된다면, 다음에는 어떤 신우를 보여주고 싶으세요?


괜찮을까요? 제가 다시 출연해도?
만일 한번 더 할 수 있다면 좀 더 잘할 자신은 있어요.
신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안쓰럽고 답답했는데, 다음번엔 좀더 밝은 신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용화씨에게 있어서 [미남이시네요]가 가지는 의미는?


[미남이시네요]를 통해서 연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무척 감사해하고 있어요.
앞으로 제 인생에 있어서 [미남이시네요]와의 만남보다 더 큰 기회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홍석찬 감독님과 홍자매 작가님을 만나게 된 것도 큰 행운이구요.
절대 잊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일한번역 : banyan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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