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내반’ 정용화-박신혜 로맨스 사니 재미↑ “진작 이랬어야지”

MBC 수목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가 주인공 정용화와 박신혜의 로맨스를 본격화했다.

8월 3일 방송된 ‘넌 내게 반했어’(극본 이명숙/ 연출 표민수) 10회분에서는 교제를 시작한 이신(정용화 분)과 이규원(박신혜 분)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가 그려졌다.

규원에게 마음을 고백한 이신은 규원과 함께 등교를 하다가 “손끼리 부딪히니까 아프다, 부딪히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다”며 덥석 규원의 손을 잡았다. 이어 이신은 학교 안에서도 규원의 손을 잡으며 열애사실을 당당히 공개했고, 학교는 발칵 뒤집혔다.

규원은 모든 여학생들의 공공의 적이 됐고, 급기야 두 사람의 열애를 놓고 찬반투표가 벌어지기까지 했다. 이를 본 규원은 마음이 상했고,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이신에게 “넌 신경 안쓰일지 모르지만 난 아니다, 나같이 평범한 애가 너같이 인기 많은 애를 만나려면 이 정도는 각오하고 넘어가야 하는 거 아니겠냐”고 화를 냈다.

이신은 규원의 토라진 마음을 풀어주고자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게로 규원을 불렀고, 규원을 향한 세레나데를 부른 후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키스신이 이날 방송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극을 달콤한 핑크빛으로 물들인 상황.

그동안 이신과 규원의 지지부진한 러브라인 전개로 보는 이들의 지루함을 자아내던 극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었다. 더욱이 이날 방송에서는 학교 100주년 기념 공연의 하이라이트 리허설 장면이 그려지며 흥겨운 안무와 노래가 극을 더욱 다채롭게 장식한 상황.

하지만 방송 후반부로 향하는 시점에서야 시작된 이신과 규원의 본격 러브스토리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동안의 지지부진함을 만회하기에는 이미 많은 시청자들의 외면을 사버렸기 때문.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게시판을 통해 “이제야 자리를 찾은 느낌이다, 진작 이랬어야 하는거 아니냐” “오늘 방송만 같았다면 훨씬 재미있었을텐데...” “이신-규원의 달달함을 왜 이제야 보여주는 거냐”등 아쉬움 섞인 의견들을 전했다.

한편 ‘넌 내게 반했어’은 5%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연출자 표민수PD의 교체설이 불거진데 이어 당초 16회에서 15회 단축설까지 돌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1회 줄일 수도 1회 늘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결정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출처 : 2011-08-04, 뉴스엔, 박선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