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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게 반했어' 저조한 시청률에 PD·작가 표류… 박신혜·정용화 묵묵히 연기만


저조한 시청률로 시름하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넌 내게 반했어>. 일본에서 신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두 주역인 정용화와 박신혜가 나란히 주연으로 참여한다는 사실 덕분에 방송 전부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상황은 급반전됐다. 진부한 이야기와 밋밋한 연출로 호된 질타를 받았다. 전작인 <최고의 사랑>이 20% 넘게 끌어올려놓은 시청률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그 중심에는 표민수 PD와 이명숙 작가가 있다. 표 PD는 4회까지 연출한 뒤 메가폰을 다른 PD에서 넘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표민수 PD의 하차설이 불거졌다. <넌 내게 반했어> 측은 "곧 제작에 복귀할 것"이라는 대답을 내놨지만 그의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넌 내게 반했어> 측은 여전히 표민수 PD가 드라마에 관련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총연출'이라는 직함도 달았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그의 역할은 여전히 모호하다. 연출자로서 권위는 잃은 지 오래다. 한 제작 관계자는 "왜 시원스럽게 '하차'를 인정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모양새로 시간을 끌다 드라마를 마치는 것이 결코 해답은 아닐 것이다. '용퇴'라는 의미도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명숙 작가 역시 제작사와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시청률 저조의 문제가 아니다. 이야기 자체에 힘이 없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외주 제작사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대본은 교과서와 같다. 아무리 학생과 선생이 뛰어나도 교과서의 내용이 부실하면 제대로 된 수업은 이뤄질 수 없다. <넌 내게 반했어>는 대본이 갖는 내러티브가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넌 내게 반했어>에는 이미 또 다른 작가가 투입돼 공동 집필 중이다. 이명숙 작가가 담당 작가로서 제 몫을 다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안타까운 것은 <넌 내게 반했어>의 주연배우인 정용화와 박신혜가 저조한 시청률로 인한 뭇매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밤샘 촬영을 불사하며 '선장'이 떠난 제작 현장을 지키고 있는 배우들에게는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용화와 박신혜는 현재 출연하고 있는 주연 배우 중 어린 나이 대에 속한다.


정용화는 드라마 촬영 일정에 맞춰 가수 활동을 접고 <넌 내게 반했어>에 전력투구했다. 각 언론 매체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뒤로 미루고 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자기 자신의 홍보보다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치중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힌 셈이다.


정용화는 <넌 내게 반했어>를 통해 첫 단독주연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선천적 꼬리표를 안고 있는 정용화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날 선 비판을 피해갔다. 오히려 가수 경력을 살려 기타리스트인 극중 캐릭터를 생동감있게 표현했다. MBC 관계자는 "정용화는 대본에도 없는 즉흥 연주도 선보이며 <넌 내게 반했어>의 공백을 메워 나가고 있다. 주연 배우로서 손색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지난달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의연한 모습으로 촬영장을 지키고 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촬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현장에 물리치료사를 대동하며 스케줄을 강행하고 있다.


박신혜는 드라마 시작 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표민수 감독님과 꼭 작업해보고 싶었다.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넌 내게 반했어>의 현장에는 더 이상 표민수 PD가 없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제 몫을 다 하고 있는 두 어린 배우와 PD-작가의 행보가 상반된다. 속내도 모르는 일부 네티즌의 몰지각한 비판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호연을 펼치는 두 배우에게 생채기를 내지 않길 빈다"고 말했다.



출처 : 2011-08-02, 한국일보, 안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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