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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상파에서 활동하는 밴드는 대중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자작 능력은 물론 악기를 다루는 모습까지 모두 ‘거짓’ 혹은 ‘하향 평가’된다. 특히 인디신을 추종하는 마니아들에게 음악방송에 나오는 밴드는 그냥 ‘아이돌’일 뿐이다.

4인조 밴드 씨엔블루(CNBLUE, 정용화 이종현 이정신 강민혁)가 그렇다. 4년차가 되기까지 이들에게도 이런 오해는 존재했다. 수련한 외모로 지상파에 나와 데뷔했다는 이유로 ‘핸드싱크 밴드’(녹음된 반주에 악기를 연주하는 손을 맞춰 연주하듯 보이게 하는 것)라는 오해를 오랜 시간 받았다. 스스로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실력으로 이런 오해를 잠재웠다고 자신한다.

“데뷔 후 가장 속상했던 오해는 핸드싱크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오해는 들리지도 않는다. 요즘은 악플 같은 거 보는 게 재미있다. 악플 다는 사람도 정해져 있다. 아이디도 안 바꾼다. (웃음) 오해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풀리게 되더라. 저희가 잘하면 오해는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넷 다 너무 긍정적이다. 결론은 꼭 해결된다는 것이다.”

이런 오해 때문일까. 이번 네 번째 미니앨범 ‘리:블루’(Re:BLUE)의 6곡 중 5곡은 정용화가 직접 곡을 만들고 가사를 썼으며, 나머지 1곡은 이종현이 만들었다. 그리고 그 앨범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앨범의 시작과 끝을 모두 씨엔블루가 해결한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과 비교하면 사실 타이틀곡 하나만 자작곡이 아니었던 것이나, 컴백하는 주에 라이브를 할 수 있게 된 것 등이다. 우리에게는 사소할 수 있지만, 보는 이들은 크게 보시는 것 같다. 그동안 타이틀 곡은 항상 외부 작곡가에게 받아서 마음이 찝찝했는데, 그것이 해결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믹스도 우리가 하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를 떠나서 후회가 없다.”

타이틀곡 ‘아임 쏘리’는 지금까지 씨엔블루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이전까지 해온 색깔과 지금의 색깔 중 씨엔블루가 추구하는 색깔이 어디인지에 관심 있어 한다. 선을 뚜렷하게 긋지는 않지만 말이다.

“그동안 저희가 ‘외톨이야’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것을 탈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곡을 쓸 때도 사운드적으로 더 강렬한 소리를 많이 넣었고, 앨범에 힘을 좀 많이 실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이전까지 쭉 해왔던 한 가지 색깔보다는 어쿠스틱,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앨범에 넣으려 했다. 특히 타이틀 곡은 앨범의 얼굴인 만큼 변화를 주고 싶었다. 또 곡도 곡이지만, 방송에서 보여지는 외적인 것도 변화를 갖고 싶었다. 갖춰진 정장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제는 좀 자연스럽게 바꿔보고 싶었다.”

실제로 이들은 데뷔곡 ‘외톨이야’를 통해 가요계에 열풍을 일으킨 후, 성큼성큼 스스로를 키워나갔다. 그러나 ‘외톨이야’의 이미지는 씨엔블루에게는 천운이자 하나의 벽으로도 서 있었다.

“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어떤 분이 저희를 보자마자 ‘외톨이야다’라고 하시더라. 새 앨범이 나왔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 당황스러웠다. 그때가 ‘헤이 유’를 부를 때였는데, ‘외톨이야’를 뛰어넘고 싶었다. ‘외톨이야’는 우리에게 천운 같은 곡인데, 그 하나의 이미지가 박혀 있다는 것은 저희가 앞으로도 뛰어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한다. 공항 같은 곳을 갔을 때,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보고 ‘외톨이야 오빠야’라고 불러주시는데 이제는 ‘아임 쏘리 오빠’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웃음)”

음악적으로도 인정받는 씨엔블루지만, ‘연기돌’로서도 여타 가수들에 비해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당대 관심을 끌었던 모든 드라마에는 이들 멤버들이 있었다. SBS ‘미남이시네요’와 MBC ‘넌 내게 반했어’의 정용화 이외에도 이종현이 SBS ‘신사의 품격’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강민혁과 이정신은 각각 KBS 2TV ‘넝쿨째 굴러 온 당신’과 ‘내 딸 서영이’에 출연해 연기자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특히 최근 이정신이 출연하는 ‘내 딸 서영이’는 국민드라마로까지 불려지고 있다.

“(개인적인) 인기가 많아졌다고 해서 달리지는 것은 없다. 그러나 하나 확실한 것은 내가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뭔가 이야기를 할 때 혼자 하는 것은 자신이 없었다. 그런아 이번에 투어랑 연기를 병행하는 바쁜 스케줄을 이겨내다 보니 많이 발전했다. 멤버들과 무대에서 공연할 때도 추임새를 더 넣는다는지 하는 변화가 생겼다.”(정신)

“예전에는 혼자 제스처를 할 때 부담이 많이 됐다. 처음에는 그것을 짜려고 한 것이 아니고 흥겨워서 한건데 반응이 좋다보니 계속 하게 됐다. 주위에서도 이번에 새로 생각한 제스처가 없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제는 멤버들이 얼굴이 더 알려지면서, 카메라 감독님이 더 많이 넣어주더라. 부담이 덜어졌다.”

국내에서 정상급 밴드로서 자리매김한 씨엔블루는 국내 밴드 최초로 월드 투어에 도전한다.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호주, 북남미 등에서 대규모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아시아투어는 데뷔한 해부터 시작했다. 공연을 많이 했던 게 지금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반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월드투어 한다고 이야기하면 ‘핸드싱크로 월드투어한다고?’라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웃음) 해외에서는 오히려 댄스가 참신하고 밴드가 익숙하다. 그런 전통성 있으면 더 편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ent&arcid=0006869105&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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