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流] "新한류지도, 주인공?"…아시아 사로잡은 스타 '10'

원조한류는 배우의 몫이었다. '겨울연가', '가을동화', '대장금' 등 인기 드라마의 수출로 배용준·최지우·송혜교·송승헌·원빈·이영애 등 주연 배우들이 아시아 전역의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하지만 신한류의 주역은 다르다. 아이돌 가수를 중심으로 2차 공습이 이뤄지고 있다. 그 범위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일본을 넘어 태국·대만·말레이시아·싱가폴·몽골 등 아시아 전역에 '아시아류'가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한류를 이끄는 한국의 신성에는 누가 있을까? 개성을 드러내며 아시아 각국의 팬들을 사로잡은 신한류 스타 10명을 꼽아봤다.

★ 슈퍼주니어 (태국, 대만) : '슈퍼주니어'는 가장 영향력있는 신한류 스타다. 중국·대만·홍콩·싱가포르·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 '케이팝' 차트 1위를 석권하며 범아시아적 인기를 구가 중이다. 실제 '수퍼주니어'는 '쏘리쏘리'로 대만 음악차트 34주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미인아'로 아시아 10여개국 이상 차트에서 1위를 수성하는 결과를 일궈냈다. 또한 '슈퍼쇼' 콘서트는 중국·태국 등에서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 소녀시대 (필리핀, 대만) : '소녀시대'는 걸그룹 신한류의 선두주자다. 대만과 필리핀·싱가포르 등에서 특히 사랑받고 있다. 실제 '소녀시대'는 10월 25일 필리핀음악전문사이트 '차트 센트럴'에서 '소원을 말해봐'로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대만에서도 2대 음반 판매 집계 차트인 '지뮤직'과 '파이브 뮤직'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 김현중 (홍콩, 중국) :김현중은 배용준의 뒤를 잇는 가장 강력한 '신한류' 스타로 꼽힌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아시아권 전역에서 인기를 끌면서 주연인 그 역시 스타덤에 올랐다. 여기에 더불어 SS501 당시 쌓은 아이돌의 이미지와 노래 잘하는 연기자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행사나 콘서트, 드라마 출연 등 가장 여러 곳에서 활용될 수 있는 스타로 부상했다.

★ 2PM·2AM (태국, 대만) : 형제그룹 '2PM'과 '2AM'도 신한류 스타다. 두 그룹은 중화권과 태국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PM'은 지난해 태국 국제음반산업협회 집계결과 해외가수 앨범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2010 '만다린 뮤직 아너스'에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2AM'도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를 타고, 대만 등 중화권을 섭렵 중이다. 특히 최신앨범 '세인트 어 클락'은 활동없이 대만과 싱가포르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했다.

★ 포미닛 (싱가폴) : '포미닛'은 '소녀시대'의 아성을 위협하는 신한류 걸그룹이다. '포미닛'은 대만에서 '포미닛 포 뮤직(4Minute for Muzik)' 앨범 판매량이 골든 디스크에 오르면서 인기를 실감했다. 또한 홍콩 최대 온라인 음악 사이트 'KKBOX'에서 첫 앨범 '포 뮤직(For Muzik)'이 주간 앨범 랭킹(J pop / K-pop 섹션)에서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싱글 '핫이슈(Hot Issue)'가 일간 차트 정상을 수성하면서 아시아권에서 유명세를 얻고있다.

★ 비스트 (싱가폴, 필리핀) :'비스트'는 '슈퍼주니어'를 바짝 쫓고있다. '비스트'는 데뷔곡 '배드 걸(Bad Girl)'로 태국 채널 '브이(V)' 차트 중 아시안 뮤직 섹션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있다.최근 싱가폴에 첫 방문한 '비스트'는 1,000여명의 현지 팬이 공항에 몰리면서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콘서트에도 5,000여 팬이 운집했다.

★ FT아일랜드 (대만, 중국) : 'FT아일랜드'는 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심에는 멤버인 보컬 이홍기가 있다. 최근 중화권에서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방송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주연배우로 출연한 이홍기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이후 'FT 아일랜드'는 대만 전역에서 콘서트 및 행사를 병행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장근석 (싱가폴, 필리핀, 대만) : 장근석도 '아시아류'의 대표적인 스타다. 장근석의 인기는 아시아 국가 어디에서도 감지된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속 까칠하면서도 다재다능한 이미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장근석은 싱가폴과 필리핀, 대만 등지에서 팬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연기자임에도 불구 뛰어난 노래와 춤실력이 인기의 바탕이 됐다.

★ 햄(HAM 몽골) : 걸그룹 '햄'은 인기 지역이 남다르다. 햄은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 이후 서서히 불고 있는 몽골 내 '아시아류' 바람의 중심이다. 멤버 중 중국 출신 설가현이 인지도가 높다. 실제 '햄'은 몽골 주최의 대형 콘서트 섭외 1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현재 새 앨범 홍보차 몽골에서 공연 및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지속적인 호감을 얻고 있다. 

출처 : 2010-12-01, 스포츠서울닷컴 나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