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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음악으로 분류됐던 밴드 음악이 소위 메인스트림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밴드들은 비주얼과 기획력 뿐 아니라 실력까지 겸비해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키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밴드는 역시 씨엔블루다. 정용화 (보컬, 기타, 리더), 이정신 (베이스, 랩), 이종현 (보컬, 기타), 강민혁 (드럼)로 구성된 씨엔블루는 올해 1월 발표한 데뷔곡 '외톨이야'가 표절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지만 5월 발표한 두 번째 싱글 '러브'를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그간의 오명을 치유하고 있는 중이다.

씨엔블루의 도약에 가장 큰 의미는 대중들에게 '밴드음악은 시끄럽다'는 편견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펑키한 리듬에 어쿠스틱 기타를 적절하게 사용한 편곡은 밴드음악도 트렌디한 댄스음악 못지않게 감각적이고 세련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최근 신곡 '오 나의 여신님'을 발표한 트랙스(Trax) 역시 전작들에 비해 진일보한 사운드로 차트에서 순항중이다. 제이(보컬), 김정모(기타)로 구성된 트랙스는 2004년 데뷔 해 올해 이미 7년차에 접어들었다.

데뷔 초에는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 등 일본 비주얼 록을 표방했지만 1장의 정규앨범과 5장의 싱글앨범을 발표하는 동안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몇 차례의 멤버 탈퇴로 현재 2인조 체제로 팀이 운영된 이후 자신들의 음악에 최적화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시도를 펼쳐 보다 대중적이고 완성도 높은 곡들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고수준의 아이돌 기획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홍보와 마케팅, 전반적인 스타일링 등에서도 같은 밴드들에 비해 월등히 우위를 점하고 있음도 분명하다.

올해로 데뷔 12년를 맞는 밴드 가이즈(야유(보컬), 기현(베이스), 명준(드럼)) 역시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 기획사와 계약 후 처음 발표하는 싱글 '뉴 스테이지'는 12년차 밴드의 내공이 오롯이 녹아있다. 특히 가이즈의 이번 싱글은 사운드의 퀄리티 면에서 매우 인상적인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씨엔블루, 트랙스의 경우 처럼 국내 메이저 기획사 소속은 아니지만 소위 홍대에서 잔뼈가 굵은 밴드인 만큼 밴드음악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공연면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 대형 록페스티벌부터 홍대 클럽 공연까지 어떤 무대도 스스로의 노하우로 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은 가이즈의 최대 경쟁력이다. 또 어떤 무대에서도 자신들의 기량을 100% 드러낼 수 있는 점도 이들의 존재감을 증명한다.

최근 홍대에서 가장 '핫'한 밴드로 평가받고 있는 칵스(The Koxx)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이현송(보컬), 김윤호(신디사이저), 박선빈(베이스), 신사론(드럼), 이수륜(기타)으로 구성된 칵스는 23세 전후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폭발적인 무대 매너와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태도, 귀를 번쩍 띄게 하는 음악으로 단숨에 급부상한 밴드다.

데뷔 미니앨범 '엔터'(Enter)를 발표하고 활동 중인 칵스는 소위 가장 '홍대스러운' 태도로 가장 '세계적인 트렌드의 정점에 가까운' 음악을 보여준다. 밴드 멤버들의 감각이 '젊다'고 평가받는 것 중 하나는 이들이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자신들의 의상과 헤어 콘셉트 등 전체 스타일링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것. 중요한 것은 이 결과물이 매우 훌륭하다는 점이다.

밴드음악의 부상이 주는 한가지 의미는 여전히 가요계의 중심축에 있는 방송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밴드음악이 대중적인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은 라이브 연주에 대한 방송환경상 제약이 많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보다 결정적인 의미는 두말할 나위 없이 대중음악의 스펙트럼이 넓어져 대중들이 더 풍요로운 음악적 취향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출처 : 2010-09-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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