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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5 01:21

K록에 감전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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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비트에 꾸미거나 걸러내지 않은 직설적인 표현을 실어 노래하는 록 음악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젊은 세대 정서를 대표하는 장르였다. 오랫동안 우리 대중에게 록 음악은 시끄럽고 과격하다는 편견과 함께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록 음악 고유의 매력이 대중에게 조금씩 어필하기 시작하더니 우리 대중음악 중심에서 마침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 씨엔블루 FT아일랜드…아이돌 록 밴드 출현

K팝을 이끄는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카라, 소녀시대 등 가수들은 대부분 댄스장르에 가깝다. 댄스음악 장르 특성상 화려한 퍼포먼스와 개성 있는 비주얼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 팬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던 것.

이 가운데 최근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 등 록 음악을 표방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등장하며 외국에서도 인기몰이를 시작하고 있다. FT아일랜드는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싱글앨범으로 발매 당일 오리콘 일간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씨엔블루는 올해 2월 일본에서 외국 밴드로는 41년 만에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 성공 이후 K팝 시장에도 레드애플, 와인 홀 비너스 등 밴드 형태 아이돌 팀들이 속속 데뷔했다. 최근에는 신인 아이돌 가수 비투비(BTOB)가 댄스 그룹으로 시작해 밴드로도 변형 가능한 구성을 갖춰 데뷔했다. 아이돌 밴드는 K팝 최대 경쟁력 중 하나인 체계적인 트레이닝, 세련된 무대매너, 대중성 있는 멜로디를 고스란히 갖췄다. 이들은 장르적으로 록 음악을 표방하며 여타 아이돌 가수들과 차별성을 선명히 함으로써 K팝의 장르적 다양성에 일조하고 있다.

◆ TV, 록 음악을 듣기 시작하다

록 음악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아이돌 기획사뿐만이 아니다. 2010년 `슈퍼스타K2`에서 장재인, 김지수 등 출연자들이 통기타를 메고 출연한 이후 국내 통기타 매출이 전년 대비 50%가량 증가한 바 있다. 2011년 `슈퍼스타K3` 밴드 팀들이 약진하면서 밴드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슈퍼스타K3`는 버스커버스커라는 신예 밴드를 세상에 알렸다.

KBS `밴드 서바이벌 탑밴드` 역시 무명 밴드들 경연장을 마련해 톡식, 포 등 실력과 가능성을 갖춘 밴드 등용문으로서 톡톡히 한몫했다. 올해 `탑밴드2`는 아마추어로 한정됐던 시즌1과 달리 프로 밴드들에 프로그램을 개방하며 국내 정상급 밴드들이 많이 지원할 것을 독려했다. 피아, 피터팬 콤플렉스, 내 귀에 도청장치, 타카피, 네미시스 등 최대 10년 이상 꾸준히 음악활동을 펼쳐 온 쟁쟁한 팀들이 현재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을 마친 상태다.

지금까지 방송에서 밴드가 선호되지 못했던 것은 밴드음악의 핵심인 라이브 연주가 방송 환경상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슈퍼스타K` `탑밴드`를 비롯해 `나는 가수다` 등 화제성 프로그램들이 밴드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대중과 록 음악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

◆ 록 페스티벌 9만명 운집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은 우리나라가 `록 음악 불모지`라는 고정관념을 단숨에 뒤집었다. 지난해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은 사흘간 관객 9만2000여 명을 동원했으며 올해에는 영국 출신 세계적인 록 밴드 라디오헤드 출연소식이 전해지며 조기 예매 티켓 5000장이 2분 만에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은 티켓 수익만으로 60억원, 기업 마케팅ㆍPR 효과는 375억원가량으로 추정됐다. 록페스티벌 열기는 비단 록 음악의 상업적인 성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록 페스티벌을 통해 실력 있는 밴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기회가 되는 것.

무엇보다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록 페스티벌이 단순히 음악을 좋아하는 마니아들 축제가 아닌 일종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아가며 자연스럽게 대중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록 페스티벌 성공은 우리 록 음악이 양적ㆍ질적으로 성장하는 데 풍요로운 밑거름이 되고 있다.


출처 : 2012-03-28,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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