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록밴드' 씨엔블루의 진면목

[OSEN=정지원 기자] 밴드 씨엔블루가 양일 7천 팬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콘서트를 성료했다.

4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밴드 씨엔블루 콘서트 '2017 CNBLUE LIVE 'Between Us' in SEOUL'이 개최됐다.

이날 씨엔블루는 등장부터 남다른 각오를 밝히며 '뜨거운 공연'을 예고했다. "목상태 신경쓰지 않고 내일이 없는 것처럼 달리겠다"고 밝힌 씨엔블루는 '라디오', '아임쏘리', '도미노' 등으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팬들을 위한 로맨틱한 콘셉트의 공연도 준비됐다. '캔트 스탑', '잇츠 유', '러브 걸', '스위트 홀리데비', '러브'로 이어지는 무대에서 정용화는 팬들을 위한 애교를 능수능란하게 선보였다. 그 과정에서 정용화도 웃음이 터져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장면은 재차 팬들까지 폭소케 만든 장면.

특히 이날 부른 노래들은 그동안의 씨엔블루 콘서트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곡들이라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이종현은 "팬들로부터 '씨엔블루 공연은 똑같다'라는 얘길 듣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말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공연의 백미는 단연 'Wake Up'이었다. 일본 첫번째 정규앨범 '코드네임 블루'에 수록된 이 곡은 공연 막바지로 달려가는 분위기를 최고조로 올라가게 했다. 정용화 이종현 이정신 강민혁이 기타 베이스 드럼을 사정없이 치고 연주하는 10분간의 광란의 시간은 관객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로커' 정용화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의 마지막 곡은 '헷갈리게'였고, 씨엔블루는 그 이후로도 '캐치 미', '마니또', '영 포에버' 등을 열창하며 녹초가 될 때까지 약 150분 간의 뜨거운 콘서트를 진행해 팬들과 관객을 만족시켰다.

씨엔블루는 한국의 대표 팝록 밴드 타이틀을 공고히 하듯 힘찬 보컬과 연주, 또 콘셉트를 넘나드는 스펙트럼 넓은 음악색을 선보이며 양일 7천 관객 앞에서 콘서트를 성료하는데 성공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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