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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즐기는 자가 챔피언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씨엔블루는 그 누구도 대적하지 못할 무대 위 챔피언이다. 씨엔블루는 1년 7개월 만에 국내 콘서트를 열었지만, 내공은 더욱 탄탄해졌으며 흥은 더욱 올랐다. 

씨엔블루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7 씨엔블루 라이브 - 비트윈 어스 - 인 서울(2017 CNBLUE LIVE - BETWEEN US - IN SEOUL)’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씨엔블루는 별다른 영상이나 특수효과 없이 무대 위에 등장했다. 당당하게 무대 위를 거닐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정용화는 여전히 변함없는 공연 베테랑이었고, 멤버들 역시 여유로운 모습으로 악기 앞에 자리했다. 

‘라디오(radio)’로 공연의 포문을 연 씨엔블루는 첫 곡부터 엔딩처럼 달리기 시작했다. 화려한 레이저와 리본폭죽은 벌써부터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이어 ‘웬 아이 워즈 영(When I Was Young)’ ‘도미노’ ‘아임 쏘리(I'm sorry)’까지 열창한 뒤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정용화는 “어제 관객과 우리, 누가 빨리 지치나 내기를 했는데 우리가 졌다. 오늘은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질 수 없다는 듯 팬들은 더욱 뜨겁게 호응했고, 씨엔블루는 ‘캔트 스톱(Can't Stop)’ ‘잇츠 유(It's You)’ ‘러브(Love)’ 등으로 화답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라이(Lie) ’블라인드 러브(Blind love)‘ ’로얄 럼블(Royal Rumble)‘ ’이렇게 예뻤나‘ ’웨이크 업(Wake Up)‘ ’커피 숍‘ ’신데렐라‘ ’헷갈리게‘ 등을 만날 수 있었다. 멤버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한 만큼, 평소 자주 들을 수 없었던 곡들도 꽤 있었다. 

이전과 달라진 세트리스트였지만, 씨엔블루의 공연실력은 여전히 훌륭하고 대단했다. 씨엔블루가 지닌 폭발력과 장악력은 여느 아이돌 그룹과는 차원이 다르다. 콘서트에서 진가를 발하는 밴드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잘 짜여있지만 정형화되지 않은 멤버들의 몸놀림과 무대매너는 매번 특별한 공연을 만들어내는 비결이다. 

달콤한 노래와 록 버전으로 편곡을 거친 노래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씨엔블루는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했다. 비단 노래 장르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정용화는 마이크를 떼고 육성으로 공연장을 채우기도 했고, 보컬과 악기의 볼륨을 자유로이 조절하며 객석의 분위기를 컨트롤했다. 

또 씨엔블루는 무대 활용을 잘 하는 가수 중 한 팀이다. 이날 역시 무대 곳곳을 누비며 구석구석 팬들과 호흡했다. 정용화는 무대 위에 눕기도 하고, 아래로 내려와 공연장 한 바퀴를 돌기도 햇다. 그야말로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씨엔블루였다. 


이 모든 바탕에는 뜀박질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정용화의 어마어마한 폐활량과 성량, 팔이 부서져라 줄을 튕기고 드럼을 두드리는 멤버들의 땀방울이 있다. 그러니 씨엔블루의 공연은 늘 뜨거울 수밖에 없다. 귓가를 꽉 채우는 풍성한 밴드 사운드, 심장을 쿵쿵 울리는 볼륨, 때로는 마음을 적시는 감성은 한데 모여 최고의 공연을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씨엔블루의 공연을 볼 때마다 매번 감탄하는 점은 ‘이들이 진정으로 즐기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무대 위 멤버들은 한결같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공연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는 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웃음이었다. 

덕분에 씨엔블루의 공연을 보고 나면 왠지 모를 허무함이 드는 게 아니라, ‘한바탕 잘 놀았다’는 생각이 든다. 관객까지 챔피언으로 만드는 씨엔블루, 이들이 진정한 무대 위 챔피언이다. 

‘2017 씨엔블루 라이브 - 비트윈 어스 - 인 서울’은 지난 3일과 이날까지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됐다. 국내 공연을 마친 씨엔블루는 다음달 1일 싱가포르, 8일 마닐라, 15일 자카르타, 오는 8월 13일 방콕, 19~20일 홍콩, 9월 30일 타이베이에서 공연의 열기를 잇는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014&aid=0003824501
  • anonymous 2017.06.05 09:22
    씨엔공연은 앙콜까지 꼭 보신다는 이소희 기자님^^ 역시 기사도 제대로 써주셨네요.
  • anonymous 2017.06.05 11:13
    이 기사 너무 좋아요bbbbbbbbbbbbbbbbbbb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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