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달군 골든 베스트 스테이지 5

제26회 골든디스크상은 끝났지만 그 감동은 여전히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지난 11일~12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펼쳐진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는 K-POP의 위력을 여실히 증명한 무대였다. '한국 가수들의 잔치를 왜 해외에서 하냐'는 우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며 이틀간 5만명의 관객을 공연장에 끌어모았다. 관객 중 90%이상이 현지의 K-POP팬들이었다.

특히 K-POP 최고 스타들이 모인만큼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최고 수준의 K-POP공연이 펼쳐져 현지 팬과 언론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K-POP대표선수 자격으로 무대에 선 한국 가수들이 어떤 상을 받느냐 보다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느냐를 두고 자존심을 건 경쟁을 펼쳤다. K-POP의 현재를 보여준 최고 수준의 공연에 눈과 귀가 즐거웠던 5만여 관객은 함께 울고 웃으며 골든디스크와 함께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K-POP 공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26회 골든디스크상의 잊을 수 없는 무대, 빅5를 선정했다

▶씨엔블루(아시아 최고 그룹상, 음반·음원 본상, 'ViVi' 드림상)

슈퍼주니어와 함께 이번 골든에서 최다관왕인 4관왕에 오른 씨엔블루는 퍼스트데이와 세컨드데이를 누비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첫날 아쉬운 음향 사정 때문에 둘째날 단단히 벼르고 무대에 선 씨엔블루는 지금껏 어떤 방송무대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강렬한 록사운드로 밴드본색을 과시했다. 둘째 날 무대를 위해 일본 투어의 음향 스태프까지 대동한 씨엔블루는 남성적인 록사운드로 무장한 '저스트 플리즈'와 '원타임'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저스트 플리즈'를 연주하다 정용화의 기타 줄이 끊어지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공연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정용화의 자작곡 '사랑빛'이 이어지자 객석은 함성으로 넘쳐났다. 호흡이 척척 맞는 멤버들의 연주와 정용화의 연기하는 듯한 무대 위 퍼포먼스에 분위기는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지막으로 일본 데뷔 싱글 '인 마이 헤드'가 연주되자 교세라돔의 뜨거운 열기는 절정을 향해 달렸다.

출처 : 2012-01-15, 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