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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씨엔블루, 日서 뒤늦은 메이저 데뷔


씨엔블루는 한국 데뷔 전인 2009년 6월 일본에서 밴드 활동을 먼저 시작했다. 주로 자체적으로 라이브 공연과 길거리 콘서트를 열며 활동해온 씨엔블루는 2009년 8월 미니 앨범 ‘나우 or 네버(now or naver)’를 발표, 지금까지 일본에서 6장의 앨범을 냈다. 앨범 발표 때마다 열었던 콘서트 티켓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TV 프로그램 출연 등 미디어 노출이 거의 없었지만 오리콘 인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류 가수들이 바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것과 달리 씨엔블루는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밴드로 활동하며 다른 길을 걸어왔다. 메이저의 경우 대형 음반 레이블에서 전문 프로듀서를 고용해 음반을 제작하는 반면, 인디즈의 경우 아티스트가 직접 음악을 만들고 그들의 음악적 색채를 중시하는 경향이 크다. 씨엔블루 또한 자작곡을 담아 앨범을 만들었고 길거리 공연이나 소규모 클럽 공연 등을 100회 이상 진행하며 활동해왔다.


이후 지난해 1월 씨엔블루는 국내에서 미니 앨범 ‘블루토리(bluetory)’를 발매하며 ‘외톨이야’로 음악 차트 1위를 기록,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본상을 휩쓸며 뜨거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인디 밴드로 활동했지만, 국내에서는 인기 아이돌로 인식되는 경향이 컸다. 씨엔블루 소속사는 일본에서의 인기가 점점 상승하자, 국내에서처럼 메이저로 활동으로 방향을 바꾸고 최근 워너뮤직 재팬과 계약을 맺었다.


오는 10월부터 활동 방향이 바뀌게 된 씨엔블루는 이달 초 인디밴드로서 마지막 앨범 ‘392''’를 발매, 오리콘 인디즈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2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홀에서 개최된 콘서트를 끝으로 인디밴드로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치게 됐다. 아레나홀은 1만 5000여 명을 수용하는 공연장으로, 인디밴드로서는 이례적인 큰 규모의 콘서트다.


씨엔블루가 일본에서 이만큼 성장한 데에는 최근 불고 있는 K팝 열풍과 정용화가 출연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와 ‘넌 내게 반했어’의 영향이 컸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정용화는 ‘미남이시네요’에서 그룹 에이엔젤(A.N.Jell)의 멤버 강신우 역을 맡아 신 한류 열풍에 합류했고, 이후 출연한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 또한 방영 전 일본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올리며 그 인기를 입증했었다. 특히 ‘미남이시네요’는 일본판으로 리메이크 될 정도로 현지 팬들의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아직 인디밴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비춰지는 두 가지의 시선이 존재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은 활동 기간과 연령층의 한계가 있는 반면, 밴드는 그러한 부분이 비교적 폭넓다”라며 “본인들의 색채를 지닐 수 있고 만들어진 그룹이 아닌 만들어가는 그룹으로, 멤버 간의 화합이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내에서는 밴드가 아닌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앞으로 되도록 밴드의 이미지를 퇴색시키지 않게 활동 방향을 잡으려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씨엔블루가 초창기 일본에서 활동하던 때에는 길거리 공연을 하다 제지를 당해 쫒겨난 적도 있었다”며 “드럼부터 기타까지 모든 악기를 각자 메고 준비했으며 음악을 할 수 있는 장소 어디든 노래를 불렀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메이저로 활동 방향을 바꾼다고 해서 씨엔블루 음악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25일 콘서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용화는 “다양한 장르를 해왔는데 메이저 활동을 한다고 해서 우리 색깔을 바꾼다거나 그런건 아니다”라며 "그동안 활동해온 것처럼 우리 밴드만의 색깔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녀시대와 카라, 동방신기 등을 바탕으로 형성된 일본 내의 K팝의 열풍을 타고 차별화된 음악성과 단단한 팀워크로 무장한 씨엔블루가 큰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계자들의 기대가 크다. 단순한 인기뿐 아니라 내실을 탄탄히 다진 밴드로서 명맥을 유지하며 큰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2011-09-26, 도쿄(일본)=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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