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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느낌부터 강렬하고 선명했다. 기타를 멘 정용화와 이종현, 이정신과 드럼 스틱을 손에 든 강민혁은 예쁘게 포장된 여느 아이돌 그룹과 달리 가볍지 않은 웅장한 스케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4인조 그룹 씨엔블루가 내달 10일 본격적인 메이저 데뷔를 앞두고 2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홀에서 단독콘서트 열고, 인디즈로서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했다.

총 1만 5000여 명의 팬들의 파란색 형광봉 물결과 환호 속에 등장한 씨엔블루는 나우 or 네버(Now or Never), 보이스, 직감, 러브, 외톨이야, 돈 세이 굿바이(Don''t say goodbye), 일루션(Illusion), 코워드(coword) 등 영어와 일어, 한국어 노래 가사를 소화가며 2시간 40분에 걸쳐 총 25곡을 선보였다.

원형 무대를 둘러싼 팬들은 좌석에서 모두 일어나 공연 내내 열띤 응원과 박수를 보냈고, 멤버들이 수준높은 일어 실력으로 팬들에게 말을 건넬 때에는 더 큰 함성과 갈채가 쏟아졌다. 회전하는 무대 그리고 입구와 연결된 네 갈래로 뻗은 길은, 멤버들이 자유자재로 뛰어다니며 관객과 소통하는 창구가 되기도 했다.

정용화는 오프닝 무대가 끝나자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인디즈 마지막 콘서트라 섭섭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며 “오늘 공연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여러분께 바치겠다”고 포부를 전했고, 이종현 또한 “감개무량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오늘 목숨을 걸겠다. 다같이 열심히 놀자”고 외쳤다.

씨엔블루는 한국 데뷔 전인 2009년 6월부터 일본에서 밴드 활동을 시작해, 인디즈로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주로 라이브 공연과 길거리 콘서트로 활동을 해온 씨엔블루는 2009년 8월 미니 앨범 나우 or 네버(now or naver)를 발표, 지금까지 6장의 앨범을 냈고, 오리콘 인디즈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최근 워너뮤직 재팬과 전속 계약을 맺은 씨엔블루는 이날 공연을 끝으로 10월부터 메이저로 나와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인디즈로서의 마지막 공연인 만큼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은 여느때보다 컸다.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용화는 “아레나홀은 인디즈로 활동해 온 우리에게 굉장히 큰 공연장으로,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장소다. 이러한 무대에 오르게 돼 너무 기쁘다”며 “하지만 큰 무대에서도 작은 무대에 섰던 마음가짐으로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현은 “더 많은 이들에게 우리 음악 알리게 돼서 기쁘다”라고 밝혔고, 이정신은 “티켓이 금방 매진되서 기쁘고 마지막 대미를 멋지게 장식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기억에 남는 일본에서의 공연을 묻는 말에는 린킨파크의 콘서트에서 오프닝 밴드로 무대에 올랐던 기억을 떠올렸다. 정용화는 “오랜만에 어웨이 라이브를 했는데 매우 떨렸다. 관객들이 캔이나 페트병을 던지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즐겨주시고 같이 뛰어 놀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19일 메이저로 정식 데뷔하는 씨엔블루는 활동 초기 고생했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용하는 “처음 일본에서 유학 생활 했을 때 드럼과 기타를 손으로 들고 다녔다”며 “날씨도 춥고 덥고, 애인도 엄마도 없고, 남자밖에 없고(웃음) 완전 우리 불쌍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민혁도 거들며 “전철을 타려고 할 때 계단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진짜 최악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종현은 “일본 집 앞에 큰 슈퍼가 있었는데, 돈이 없어 500~600엔 하는 고기 코너에서 행복하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가 그립다. 어러분께 진짜 할 말이 많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여러분과 더 나아가고 싶다. 오늘이 인디즈로서 마지막이지만 이걸로 메이저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다”며 기쁨과 아쉬움을 표현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라고 외친 정용화의 말에 팬들은 더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열광했고, 낮은 곳에서부터 한 계단 한 계단 오른 씨엔블루는 마치 이날을 영원히 가슴에 새기겠다는 듯이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과 애정을 표했다.

씨엔블루 소속사 관계자는 “앞으로 메이저 데뷔를 하더라도 음악적인 변화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멤버들이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씨엔블루의 이번 공연은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일본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요코하마에 모인 각지의 팬들로 인해 모든 호텔이 만실이 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출처 : 2011-09-26, 도쿄(일본)=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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