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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5.09.23 13:07

2015.10 하퍼스바자 Harper's Bazaar

https://justjyh.com/xe/272322 조회 수 9016 추천 수 13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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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의 프라이빗 원더랜드

이제껏 정용화가 전형적이고 예측 가능한 청년이라 믿었나? 
반듯한 이미지 아래 단단하고 독특한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남자. 
정용화가 감춘 어떤 욕망, 그 일탈의 가능성

-에디터 권민지 Photographed by Choi Young Bin


올해 초,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정용화는 버릇처럼 이렇게 말한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당시 그는 드라마 “삼총사”를 마친 후 첫번째 솔로 앨범 “어느 멋진 날”로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모두 ‘1위 가수’타이틀을 달고 있었다. 윤종신과 김구라는 앨범의 성공보다는 “삼총사”의 저조한 시청률을 꼬집으며 독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정용화는 자기 희화화를 곁들이면서 태연하게 맞받아쳤다. 스스로 “연기, 노래, 예능, 작곡, 작사하는 연예계 최고의 솔로 가수 정용화입니다.”라고 소개하질 않나 “저 중국에서 진짜 핫해요!”라며 묻지도 않는 자랑을 일삼는 그를 두고 모두들 “용화야, 너 어쩌다 이렇게 됐어?”라며 의아해했다. 그런가 하면 비슷한 시기에 방송한 1인 리얼리티 프로그램 “정용화의 홀로그램”에서는 혼자서 ‘그냥’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이 제작진을 당황케 만들었고 결국 프로그램 컨셉트 자체가 ‘홀로’로 바뀌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니까, 더이상 정용화는 우리 머릿속에 각인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속 바르기만 한, 그래서 예측 가능한 청년이 아니란 얘기다. 지난 9월 14일 발매한 씨엔블루의 두번째 정규 앨범 “2gether”역시 좀 의외였다. 이제껏 씨엔블루의 장르라 믿었던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는 달리 댄서블한 신스팝이 11곡 트랙을 꽉 채운다. 아이돌 앨범에 필수라고 해도 좋을 달콤한 어쿠스틱 트랙이나 애달픈 발라드 하나 없다. 뚜렷한 색깔, 예능 프로그램에서처럼 해탈과 여유가 섞인 자신감이 비트를 메우고 있었다. 자연히 호기심이 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히려 소속사 대표가 연애 좀 하라고 부추길 만큼 반듯한 이 모범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서울의 한 호텔에서 촬영을 마치고 침대 위에 털썩 걸터앉은 정용화가 TV속에서와는 전혀 다른 경상도 말씨로 말문을 열었다. “사석에서는 원래 사투리를 써요. 이게 편해요.”


-두 번째 정규 앨범 “2gether”타이틀 곡 ‘신데렐라’ 공개를 앞두고 팬들은 ‘DSM (Dark Sexy Metal)’ 느낌일 거라고 했다. 그게 정용화의 특기라면서 (웃음). 씨엔블루만의 정체성을 담으려 노력했다는 소개말 때문에 더욱 그렇게 예상하지 않았나 싶다.
화보 촬영을 하면서 이런저런 옷을 입어보는 것처럼 나도 씨엔블루에 어울리는 옷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사실 지금까지는 어떤 부담 같은게 있었다. ‘씨엔블루는 아이돌 밴드인데 쟤들이 뭘 알겠어?’라는 시선을 의식해서 강박적으로 힘 있는 음악을 고집했던 것 같다. 지금은 신경 쓰지 않는다. 인정 욕구를 내려놓으니까 이렇게 디스코나 신스팝 같은 편안한 음악이 나왔다. 이번 앨범에 어쿠스틱 트랙을 수록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 예전엔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사랑빛’ 같은 노래를 하나씩은 꼭 넣었는데 막상 공연 때는 잘 부르지 않게 되더라. 그냥 우리가 좋아하는 곡, 라이브 공연할 때 손이 가는 노래들로 채우고 싶은 마음이었다.

-직접 가사를 쓰지 않은 래퍼는 MC가 아니듯 스스로 곡을 만들지 않는 밴드는 페이크(fake)밴드 취급을 받는다. 알고 보면 중학생 때부터 곡을 써왔고 이젠 편곡까지 직접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돌이란 꼬리표 때문에 덮어놓고 과소평가되는 부분도 있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엔 연주도 제대로 못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걸 너무 의식하다 보니 내가 쓴 곡인데 내 것이 아닌 느낌이었다. 진짜 정용화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정용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할까? 하지만 아이돌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타입은 아니다. 그걸 일부러 버리려고 노력하는게 더 멋없는 것 같다. 누가 봐도 아직 어린데 어른인 척하려고 하면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는 거랑 비슷하다.

-정용화의 솔로 앨범이 어쿠스틱한 쪽에 가깝다면 이제껏 씨엔블루는 좀 더 화려한 느낌이 강했다. 이번 앨범 “2gether”는 그 두 색깔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하는 듯 했다.
다 자연스런 수순이지 싶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끌려다닌 것도 맞다. 하지만 그런 시간이 있었으니까 중간 지점을 찾을 수 있었던 거다. 처음부터 “난 이거 아니면 안 돼” 하고 한 방향만 고집했으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 음악을 듣지 않았을 것 아닌가. 일단 난 대중가수니까 나만 좋은 앨범은 내고 싶지 않다. 언젠가는 극도로 실험적인 것도 좋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천천히 생각하고 멀리 보고 싶다.

-예전엔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의 멜로디가 좋았다면 요즘엔 가사가 가슴에 박힌다고 말했다. 한창 자기 색깔을 분명히 하는 과정이라 더욱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
처음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고, 나보고 그대는 얘기하지” 부터 펀치 라인이다. 사실 나중엔 은둔 생활 하면서 앨범 만들고 그러다 투어 한번 돌고, 좀 쉬다가 다시 혼자만의 세계로 돌아가는 그런 삶을 꿈꾼다. 언젠가 아예 그렇게 하고 싶어서 지금 토대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그게 마지막 그림이라면 첫 단추는 중학교 3학년 때 쓴 곡 ‘Easy Love’가 아닐까 싶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궁금하다. 
사실 별게 없다. 왜 썼는지, 왜 ‘Easy Love’인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더이상 남의 노래를 부르기 싫다는 호기로운 마음에 썼던 건데, 중학생이 불러서는 안 되는 분위기였다. “Easy love, sing a song with me”뭐 이런 거다 (웃음). 쉬운 사랑, 나와 같이 노래를 부르자라니,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된다.

-‘신데렐라’ ‘숨바꼭질’ ‘롤러코스터’ ‘Catch Me’까지, 트랙리스트 제목만 보면 좀 섹시하게 애태우는 여자가 그려진다. 당신이 생각한 ‘신데렐라’는 어떤 여자인가?
작업실에 앉아 있다가 문득 떠오른 단어가 신데렐라다. 처음엔 막연히 재미있는 키워드다 싶었는데 후에 우연히 ‘요즘 여자들이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뉘앙스의 기사를 읽게 됐다. 그따 ‘아, 이건 곡 쓰라는 계시구나’하고 느낌이 왔다 (웃음). 가사만 보면 다음 날 해야 하는 일이나 통금 때문에 열두시만 되면 집에 가야 하는 여자에게 하는 얘기다. 한두 번은 참았는데 이젠 안 되겠다, 우리 성인인데 오늘 밤은 같이 있자. 하지만 진짜 말하고 싶었던 건 틀을 깨라는 거였다. 요즘 다들 너무 바쁜 일상을 상고 있지 않나. 일탈을 꿈꾸는게 너무 큰 사치처럼 느껴지는 빡빡한 삶. 다들 ‘신데렐라’를 들으면서 대리만족할 수 있기를 바랐다.

-리스너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바람 같다.
그런가? 물론 나도 일탈하고 싶다! 그런데 성격이 그렇게 잘 안 된다.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찝찝해서 싫다. 다 내려놓고 여행이라도 한 달 떠나고 싶지만 가서도 자꾸 일 생각이 날 것 같고. 그러고 보니, 난 제대로 혼자 여행 한번 가본 적 없다.

-호머 심슨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들었다. 호머 심슨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는 캐릭터의 대명사다. 세 아이의 가장이면서도 꿈이 ‘볼링장 아르바이트’일 정도인데,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거 아닌가?
아무래도 해소가 된다. 호머 심슨은 완전히 록스타니까. “심슨네 가족들”은 그냥 만화가 아니다. 정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싶은 게 너무 많아서 보다 보면 내 안의 틀이 깨지는 것 같다. 이를테면 시즌 6의 열세 번째 에피소드! 드디어 호머 심슨이 사표를 던지고 볼링장 아르바이트의 꿈을 이뤘다가 막내딸 매기가 태어나는 바람에 다시 원자력발전소로 돌아가는 얘기다. 사장이 호머 심슨 사무실에 “Don’t Forget, You’re here Forever (명심해라, 넌 평생 여기서 썩는다!)”라고 붙여놓은 종이 위에 딸 사진을 섞어서 “Do it for her (그녀를 위해 일하자)”라고 철자를 바꾸는 장면을 보고 되게 감동 받았다.

-스프링필드 (심슨이 사는 타운) 사람들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예전에 비해 한결 초연해진 느낌이다. “라디오 스타”에서도 자꾸 “잃을 게 없다”고 하지 않았나.
초반엔 내가 원하지 않는 걸 해야 하거나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서도 시간이 부족하니까 아쉬워도 발표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은 신경 써야 할 부분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 자연히 자기만족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미드 “안투라지 (Entourage)”를 보면서 정말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할리우드 배우 빈스 체이스와 그 친구들에 관한 얘기인데 정말 충격 그 자체다. 작품이 폭삭 망해도 빈스는 “다음에 잘되겠지 뭐. 어차피 밑바닥 출신인데 여기서 망해도 그때보다 훨씬 낫잖아.”라고 넘긴다. 매사에 그렇게 무사태평하다가도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또 프로고 자기가 아니다 싶으면 몇 천만 달러를 줘도 거절할 만큼 고집도 세다. 우와, 저렇게 살 수도 있구나, 저게 진짜 스왜그구나, 감탄하면서 시즌 8까지 두 번이나 돌려봤다 (웃음). 빈스 체이스의 마인드 자체가 굉장히 좋은 롤모델이다. 예전에는 가리는 게 많았는데 지금은 ‘하면 하는 거고, 안 되는 것도 다음에 다른 걸 하면 되지,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됐다.

-“심슨네 가족들”이나 “안투라지”나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모두 욕망을 대변하는, 지극하 개인적인 활동이라는 점. “정용화의 홀로그램”만 봐도 혼자 지내는 걸 정말 좋아하더라.
데뷔 초반엔 쉬는 시간이 없는 게 너무 싫었다. 그때 좀 데어서 그런지 지금은 곡도 안 쓰고 TV보고 게임 하면서 집에서 빈둥대는 그 하루 이틀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오늘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는 그 완벽한 해방감.... 게임도 GTA (Grand Theft Auto, 대도시의 범죄자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싱글 플레이 게임)를 좋아하는 걸 보면 확실히 현실세계에서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갈구가 있긴 하다. TV볼 땐 그냥 보는데 GTA는 홈시어터 켜놓고 할 정도다. 사운드 웅장하게 해서 “내가 이 세계에 왔다. 이제 정용화는 없다, 난 마이클이다.” 이런 느낌으로 (웃음). 그 안에서 막 쇼핑하고 내가 사고 싶은 차, 요트 다 타 보고, 그런 재미 때문에 세 번은 클리어했다. 하다 보니까 나중엔 정말 요트가 사고 싶어지더라. 집에 얼마나 요트 얘기를 했는지 형이 요트 자격증을 미리 따놨을 정도다 (웃음). 원래 이루고 싶은 것들을 일부러 말을 하는 편이었는데, 정말 하나씩 다 실현됐다. 그래서 요즘엔 더 높은 목표를 얘기하고 있다.

-그렇게 실현된 말들이 어떤 것들인가?
얼마 전에 어머니한테서 들은 얘기인데 어렸을 때 내가 “난 성인이 되면 아르마니 수트를 입고 빨간 스포츠카를 탈 거야.”라고 했다고 한다. 초등학생이 어떻게 아르마니 수트를 알았는지는 미스터리지만 어쨌든 정말 그렇게 됐다. 신기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인기를 얻다 보면 지금이 당연하게 여겨질 때가 있는데 항상 그런 부분에 경각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팬들과의 소통에서도 비즈니스가 아니라 진심으로 친근하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중국 SNS 웨이보에 달린 댓글도 하나하나 다 읽어본다. 모르는 건 번역기 돌려가며 해석하고 중국 문화나 유행어를 알아야 공유가 가능하니까 공부도 하고.

-이제껏 드라마에서 소녀들의 로망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런데 한 인터뷰에서 “드라마에서보다 실제 내 모습이 더 멋있다”라고 말했다. 진담이었나? (웃음)
맞다. 내가 더 멋있다 (웃음). 지금까지는 주로 짝사랑하는 역할을 많이 해왔다. 다들 말도 못 하고 혼자서 슬퍼하고 벽 너머에서 지켜보고. 난 좋으면 좋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타입이다. 게다가 내가 했던 역할은 위트가 너무 없다. 아련하게 지켜보다가 한번씩 씨익 웃어주는 게 다들 경직돼 있었다. 남자는 유머 아닌가.

-전작 “삼총사”가 그런 여심공략 캐릭터에 대한 반작용이 아닐까 싶었다. 남자들 간의 의리가 돋보이는 첫 사극이었지만 시청률이 부진했던 것도 사실이다.
데뷔작 “미남이시네요” 후 작품들이 대부분 시청률이 좋지 않았다. 한동안 내가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시청률이 좋은 걸 해야겠구나, 싶었다. 원래 난 연기하는게 즐거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무서워졌다. 부정적인 댓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타입인데도 “너 때문이다! 너 때문에 망했다!” 같은 질타만 보고 겁을 먹으니까 오히려 더 상처를 받는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드라마를 하게 되면 몇 달 동안 작품에 빠져서 살아야 하는데 내가 끌리는 걸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사실 “삼총사” 하면서 참 재미있었고 배운 점도 많았다. 아, 자랑이 하나 더 늘었다. 난 이제 승마도 잘한다 (웃음).

-tvN에서 HBO 방송사로부터 라이선스를 사서 한국판 “안투라지”를 기획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 그걸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
와, 정말인가? 꼭 하고 싶다. 어떤 역할이든 잘할 수 있다 (웃음)

-빈스 체이스 역할을 하게 되면 진짜 좀 더 풀어진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지금 풀어지고 있는 중이다. 겉으로 막 드러내진 않지만 내 안에서 야금야금 하고 있다 (웃음).

cr. idea - 감사드립니다^^
  • 사루 2015.09.23 13:27
    안투라지 내용이 엄청 궁금하네요. .뭔지 몰라도 용화가 끌렸다니 해봤으면. ..하고싶은거 다 해봤으면...
  • 안나 2015.09.23 13:30
    인터뷰 너무 좋네요..뭔가 조금씩 스스로 틀을 벗어나고 있는 그러면서 자기세계, 가치관이 확고한 용화를 보며 저도 대리만족..ㅋ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됩니다..감사~^^
  • heich_ 2015.09.23 13:47
    너무 좋아서 백번쯤 정독하고 다시 후기를 써야겠습니다. 히히. 솔직하고 꽉찬 이야기들, 한마디도 공허하지 않은 말들 너무 좋네요.

    "우리 성인인데 오늘 밤은 같이 있자. 하지만 진짜 말하고 싶었던 건 틀을 깨라는 거였다." --> 다른 의미로 너무 좋은 두 문장들!
  • midnightblue 2015.09.23 15:08
    인터뷰 읽고 진짜 놀랐어요. 내가 아는 용화가 짐작하는 거보다 더 넓고 더 깊은 사람이구나. 호머심슨도 그냥 이미지를 좋아하는 줄알았는데 지극히 철학적인 생각들 .. 미드도 그렇고 .. . 언젠가 하고 싶다는 은둔 생활 , 투어 , 용화에게는 행복할지몰라도 왠지 그날이 천천히 왔으면..
  • 용하늘 2015.09.23 15:13
    안투라지 빈스역 드라마 하게되면 용화가 하면 좋겠다. 시청률도 좋지만 용화가 좋아하고 하고싶은역 했음 좋겠다. 인터뷰글 보면 진짜 더 더 더 용화팬이 되고만다
  • 뜨락 2015.09.23 20:49
    더욱더 내면이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모습이라 반갑고 앞으로 원하는 모든것을 이루길 응원하고 싶네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 jj 2015.09.23 22:57
    이번 인터뷰 상투적이지 않아서 너무 좋은데요~요즘 용화 ...생각이 무척 많은가 보군요..
  • 키마용 2015.09.24 10:00
    한국판 앙투라지라니 우오오오오오오오오 완전 기대되요 얼릉 복습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 elasticheart 2015.09.24 17:18
    THANK YOU <3
  • yongyongjii 2015.09.24 17:28
    Thank you for the translation! I really had heartache reading about his acting trials & tribulations. But I'm also relieved he's learning to be more laid back and do what he enjoys. I especially like his attitude "if I do it, I do it. If not, I can try something else next time". In fact, that's what I try to abide by as well so it's touching to know JYH is the same :D
  • s.jefferson 2015.09.24 17:54
    Thanks for translation. He turns matured little by little!! His lyrics can tell... I feel the great difference between One Time and Catch Me. Glad to witness his every change.
  • Iput 2015.09.24 18:23
    Wooow, yonghwa as vincent chase..please make it happen
  • sakuratint 2015.09.24 18:27
    As always, thank you so so much! Your translations are really a gem to fans who don't speak korean ^^

    I feel like this is a hidden side of yonghwa that cannot be seen through variety shows and such. Contrary to his light and playful manner, he's actually someone who has given much thought on how he wants to progress, and what he wants to achieve in future. I'm really glad that such interviews exist :)

    My heart aches to know the trials he has gone through in his acting career. I'm glad that yonghwa was able to put down his burdens, and is doing what he enjoys, in both his musical and acting career. Yonghwa who is able to gain inspiration and energy even from the film and cartoons he watch... he really makes me want to watch them as well!

    I hope i will be able to witness the changes in him as much more time goes by! After all, this is what makes him Jung Yonghwa.
  • steelyhazel 2015.09.24 20:30
    Thank you! A great interview.
  • Ira 2015.09.24 21:01
    Thank you so much for the translations. Again and again, yonghwa is always so sincere in his interviews that make me as a fan feel so close to him!
    Once again, thank you for the translations, really appreciate your hard work! :)
  • littlelynn 2015.09.24 23:29
    Thank you so much for this!
  • yhfan 2015.09.25 01:41
    인터뷰 한조각이 이렇게나 많은 생각을 담고있다니요. 길지않지만 정말 뜻깊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요 이 인터뷰내용. 짧은 답변속에 담긴 깊고 넓고 멀리보는 정용화의 마인드. 이런 마인드를 가진사람이라 제가 좋아하나봐요 ^^ 멋진 정용화!
  • Pearl 2015.09.25 03:14
    Thanks for the translation. Great interview who tries to uncover what lies beneath that happy face. He's such a sensitive guy but one that has a level head. I am glad that he is slowly letting go some of his earlier concerns and is choosing projects that he likes and songs he likes. I still think it was such a pity TTM did not make it to season 2 and 3 as he could have given us so much more. I love him as an actor and I hope he never gives up.
  • ta_yooong 2015.09.25 04:21
    Thank you for this! another insightful interview to this complexly talented guy through his answers. For someone so young to have a vision of what he wants and slowly building a foundation for it is something impressively mature for me. He feels artistically, emotionally and socially confined and has to conformed to a lot of things in this kpop world but im glad he is slowly letting go of those restrictions and be "laid back". To do what he feels in his heart to be right and not let the criticisms get to his heart. The time when he is truly artistically free we are all in for a talented treat from this guy.
  • Elsie_AR 2015.09.25 17:10

    -Thank you so much for the translations-

    Even for me, it was reallly hard to read 'It’s because of you! Because of you that this flopped!', he doesn't need that negativity in his life. He's very smart and strong guy, using all the negativity as the engine to surpass himself, that makes him the great man he is today. And I'm very happy he is always giving all his best. I wish he keep playing the roles he wants to. He is a real artist in every way, there's nothing he can't do! He can even ride a horse!! I love the way he is, very confidence, positive, charismatic/funny, but he is, indeed, VERY MATURE, proving it when he needs to.. :)

  • gardenofdarkness 2015.09.25 19:50
    A year ago I gave him a letter telling him to don't give a darn about negative opinions about him and his work. I'm glad each day he cares less and less about those things. :) Way to go! I loved the interview, thanks lots for translating. I always look forward to your translation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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