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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의 넌 내게 반했어에서 기타치고 노래하는 파릇파릇한 소년때문에 그를 좋아하게 되였고 씨엔블루의 행보도 지켜보게 되였다. 4년후 씨엔블루 멤버들은 각자 발전하여 점차 자기 입지를 다져가고 있었고 리더인 그는 솔로앨범 어느 멋진 날을 발표했다. 빨간 점(싱가폴 별칭) 콘서트 전날 드디어 그를 만나게 되였다.


인터뷰전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스탭들이 시간절약을 이유로 질문만 번역하겠다는 요구를 해왔다. 뭐라구? 이렇게 시간에 쫓기나? 한국어를 완전히 모르는 나는 어떡하지?


난색을 표하자 스탭들이 결국 답변도 번역하겠다고 답해왔다. 사전에 보낸 질문중 일부분이 통과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또 들려왔다. 현장에서 질문을 삭제하려는데 스탭들이 이미 통과안된 질문은 삭제된 질문지를 건네왔다. 질문이 전부 한국어로 번역되여 있는채로. 아주 빈틈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질문을 하려다가 바로 제지당했다. “다른 질문 안하면 안돼요? 그는 아직 대답해야 할 질문이 많아요.”


한국사람들의 일관된 집행스타일다웠다. 하는수 없이 한글자한글자 질문을 읽어나갔다. 가끔씩 그가 크게 웃을 때마다 옆에 있던 스탭들도 같이 웃었다. 사실 뭔지 몰라서 엄청 궁금했지만 어떤 일들은 lost in translation 될수밖에 없었다.


그와 가장 가까웠을 때는 10분동안 주어진 사진촬영시간이였다. 그는 끊임없이 마리나베이 모래사장에 가고싶다고 말했다. 나는 너무 궁금한 나머지 영어로 중간중간 그와 잡담을 나눴다.


: But why? (왜 가고 싶어요?)

: I want to go Marina Bay Sands. 

: Do you have time to go?

: I want to go Marina Bay Sands.


그러고는 계속 여러번 마리나베이 모래사장에 가고야 말꺼라고, 칠리 크랩도 먹을거라고 중복을 거듭했다.


그가 떠나기전에 가고싶은데 가고 먹고싶은걸 먹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 큰 소년의 웃는 얼굴에선 빛이 났다.

 

어떤 날이 어느 멋진 날인가요?

Everyday! Every Time!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해주면 엉망인 날이 멋진 날로 될수 있나요?

(어리숙하게 웃으며) What? 하하하. 기분전환을 하려면 제 노래를 들으면 되죠.

지금까지 인생에서 제일 멋진 날은? 제일 엉망이였던 날은?

저에겐 엉망인 날은 없었던것 같아요. 올해에는 멋진 날이 특별히 많았던것 같아요. 그 중에는 제 솔로앨범이 발매되는 날도 포함돼요.

시간이 거꾸로 갈수 있어서 과거의 어느 하루로 돌아가 무언가를 바꾸거나 또는 다시 해보고 싶은게 있다면?

어릴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근데 지금의 사고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지금의 방식으로 사고하고 싶거든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제 미래를 결정지었었던 관건적인 시기로요.

2015년은 용화씨에게 특별한 한해일것 같아요. 솔로앨범을 발매하고 솔로투어도 하게 되였는데 솔로활동은 훨씬 부담이 적어요 아님 더 스트레스 받아요?

솔로활동이나 씨엔블루활동이나 저는 모두 스트레스를 받아요. 특히 앨범 만들때요. 근데 일단 앨범이 완성되면 스트레스도 함께 달아나요.

한국미디어에 의하면 솔로앨범 제작할 때 스트레스를 받아서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다고 했는데 자기 자신에 대한 요구가 높아서인가요? 용화씨는 완벽주의자에 속하나요?

발표되는 앨범이 점점 많아지면서 제 자신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따라서 스트레스도 점점 많이 받아요. 음악이란게 표준답안이 없잖아요. 또 팬들의 사랑에 보답해야 된다는 생각도 계속 해요.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격인가요?

예전에는 그랬는데 지금의 저는 언제든 실패를 맞이할 준비가 돼있어요.

음악 창작할 때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예를 들면 한동안 세상과 동떨어져 산다던가? 전에 앨범중에 서울 홍대 어느 까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도 했는데 지금은 스케줄이 많아서 그런식의 작업이 불가능하죠?

저는 특별히 영감을 찾으러 다니진 않아요. 그 대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으려고 노력하죠. 바쁜건 문제가 되지 않아요. 새로운 영감은 늘 있어요.

음악작품이 사랑 노래가 많은데 현실세계에서 지금의 용화씨에게 연애는 어려운 일이죠?

제가 매년 쓰는 사랑노래가 아주 많아요. 제가 그 많은 종류의 사랑을 해본다는건 불가능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많이 듣죠. 드라마의 스토리도 참고하고.

용화씨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여성이 갖춰야 할 세가지가 있다면?

제일 중요한건 제 직업을 이해해줘야한다는거에요. 제가 바쁘고 자주 자리를 비우니까. 다른 한가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돼요. 만약에 상대방이 이쁘면 더 좋구요... 그런 사람 만날수 있겠는지는 모르겠지만. (웃음)

씨엔블루에는 4명의 멋진 멤버들이 있는데

고마워요

외모때문에 음악적 재능을 과소평가받는다는 그런 걱정은 없나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도 그런 생각이 있어요. 근데 시간이 모든걸 증명해줄거라 믿어요. 언젠가는 대중들에게 우리의 재능이 보일날이 오겠죠.

용화씨는 다재다능하고 열정적이고 대중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잖아요. 언뜻 완벽해보이고 또 용화씨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도 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결점이 있다면?

하하하하하하. 저의 부족한점이라 하면 미디어앞에 온전하게 제가 원하는걸 드러내지 못한다는 점저는 아직 만족하지 못해요. 제가 하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게 훨씬 더 많아요.

리얼리티프로그램 정용화의 홀로그램에서 실제 생활속의 용화씨를 볼수 있었는데요. 자신의 사생활도 브라운관에 공개해야 되는데 대해 곤란하거나 하진 않으세요? 초반에는 어찌할바를 모르는것 같아보이던데요.

처음에는 느낌이 이상했어요. 집에 카메라가 그렇게 많이 달려있는게 습관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점점 적응해나가니 카메라가 어디에나 있어도 편안하더라구요. 근데 속으로는 팬들은 제가 적응 못하는 모습을 더 좋아하는건 아닐까하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하하. 저는 이런 경험이 아주 재밌고 녹화하는 과정도 즐거웠어요.

씨엔블루는 최근에 적지 않은 예능프로와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한국 연예인들은 다 시도해야 하나요?

한국 연예계에서 예능과 드라마는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해요. 브라운관에 자기자신을 노출하는게 아주 중요해요.

그러나 이런 음악이외의 프로젝트는 마음을 분산시킬수도 있잖아요. 음악에만 집중하고 싶다 이런 생각은 안들어요?

저도 매일 그런 생각해요. 그래도 전체적인 환경에 적응하고, 주위의 사소한 일에 정신팔지 않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즐길줄 알면 마음 분산시키는 일은 배제할수 있는것 같아요.

연기나 엠씨도 용화씨는 자유자재로 하는것 같아보여요. 이러한 생존의지와 능력은 데뷔초 씨엔블루가 일본 길거리에서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위해 노력하면서 연마한건가요?

엠씨에는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다만 여러 경험과 착오를 거치니까 카메라앞에 설 때 조금은 편해진것 같아요.

용화씨가 못하는건 뭔가요?

특별히 못하는건 없는것 같아요. 긴장되고 두려워도 , 그냥 직면하자이런 마인드를 가지려고 해요.

가끔은 일본 길거리 공연하던 날들이 그립지는 않아요? 그때 공연은 단순히 그냥 공연이잖아요.

너무 그리워요. 진짜 행복한 날들이였어요. 그 때는 제 모든걸 음악에만 집중할수 있었어요.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저도 성장할수 있었고 지금의 제가 될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도 그 시절을 감사하게 생각해요. 다만 저는 지금의 저도 좋아요.

6년전 데뷔할 때 자신을 돌아보면 제일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그 시절 정용화에게 가장 그리운점은?

제일큰 변화는 공연장의 크기죠. 많은 것들이 변했어요. 제가 말하는건 적극적인면이에요. 제일 그리운건 과거 용감한 정용화에요. 지금의 저는 많은 결점이 있고 많은 일들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되여서 전만큼 용감하지 못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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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있을수 있어요. 오타 지적해주세요. 그럼 즐감

자료출처: 栖点@weibo

  • mystarYH 2015.06.24 15:55
    와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단락이 가슴에 콕 꽂히네요ㅠㅠㅠㅠㅠ
  • heich_ 2015.06.24 16:02
    감사합니다!!

    저는 안쓰러운 한편 그만큼 성장하고 성숙한 내면이 되었구나...싶기도 하네요. 이젠 정말 어른이로군요.
  • 육태영엄마 2015.06.25 07:20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항상 정형적인 질문과 답변 ㅠㅠ 정말 신중하고 빈틈없는 용화의 인터뷰 ~~

  1. 【E】2016.02 엘르 중국판 ELLE China Editorial Cut (Short Interview)

  2. 【E】 씨엔블루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2015.11 앳스타일 @star1

  3. 신데렐라 중국어버전 관련 yinyuetai/tudou/ifeng 인터뷰

  4. 2015.10 하퍼스바자 Harper's Bazaar

  5. [번역] Trendy No.61 - 완벽남과 가까이 만난 '어느 멋진 날'

  6. 【E】 iWeekly No. 921 JYH: Getting popular made me less brave

  7. [IWeekly Vol. 921] 정용화- 아이돌, 멀고도 가까운(싱가폴 잡지인터뷰 번역)

  8. 대만콘 기자회견 OFD Taiwan PressCon 2015.06.19

  9. 2015.06.03 Singapore Zaobao Interview

  10. 2015.05.07 Hunan Entertain TV "Tianlaicun" 인터뷰 《天籁村》

  11. [Cancam] 2015.06 용화 부분 번역 Yonghwa parts translated

  12. 2015.04.16 HK TVB J2 Star Talk - CNBLUE (w/Eng trans of YH related p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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