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아이돌배우에 휘둘린 스케줄, 속상했다”

고두심이 가수출신 연기자들에게 휘둘린 촬영 스케줄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고두심은 10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연출 권계홍) 공동인터뷰에서 정용화의 인지도를 몰랐다고 고백했다.

고두심은 "용화 그 친구가 그렇게 유명하더라. 방송국 드라마 파트와 가수 파트 다르다 보니 잘 몰랐다. 그런데 주위에서 굉장히 유명한 애가 왔고 동남아권은 꽉 잡은 애라고 하더라. 그러면 편성 되겠구나 싶었다"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두심은 "만나자마자 '너 그렇게 유명하다면서 동남아는 벌써 다 팔렸다더라' 농담도 했다. 또 "용화랑은 다른 드라마들 끝나고 손주들 돌잔치까지 있어 정신없던 상황인데도 편했다. 매일 만난 사람 같은 느낌이랄까. 생소하지 않더라"고 정용화에게 친근감을 표했다.

다만 고두심은 정용화가 인기 그룹의 멤버란 점과 관련 다소 걱정을 했다. 고두심은 전작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아이유와 호흡했던 것을 두고 "올해는 무슨 복이 있는지 아이유랑도 연기해보고 아주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아이유 포함해 가수출신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췄던 것 관련해서는 "사실 난처했던 점은 있었다. 가수출신 배우들과 연기를 하면 그 사람들이 시간을 내기 어렵더라. 그래서 이 사람들 스케줄에 휘둘릴때가 많다. 그 자리에 앉을 때까지 굉장한 노력을 해서 그렇게 된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곳(연기)에 왔을 때는 전혀 피해가 없다. 굉장히 잘한다. 몸을 던져서까지 한다. 그러나 자기 분야에서 너무 (스케줄이)타이트해서..그 사람들 시간에 우리가 맞춰야 할 때는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두심은 정용화에게 "용화는 언제까지 시간이 되려나. 사실 용화가 유명하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좋기는 좋았지만 걱정도 됐다. 또 시간에 휘둘리지는 않나"라고 솔직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정용화가 "저는 선배님 스케줄에 무조건 맞추겠습니다"라고 즉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래의 선택'은 보다 나은 자신을 위해 미래의 내가 찾아와 어드바이스를 해주고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내용의 타임슬립 드라마마다.

방송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 콜센터 계약직 여주인공 나미래 역은 윤은혜가 YBS 대표 아나운서 남주인공 김신 역은 이동건이 열연한다. 씨엔블루 정용화는 윤은혜 이동건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미디어제국 2세 박세주로 분하며, 아름다운 미모에 머리까지 좋은 알파걸 리포터 서유경 역으로 한채아가 출연한다. 미래에서 온 나미래는 최명길이 맡았으며 정용화의 할머니 이미란 역으로 고두심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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